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 노동조합이 23일 전면 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이번 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응답이 없으면 다음 달 19일부터 닷새 연속 파업에 돌입하는 등 단체행동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공동성명)에 따르면 이날 전면파업에는 네이버제트 조합원의 약 70%인 120명가량이 참여했다.
노사 갈등의 핵심은 임금 인상률이다. 사측은 회사 경영 상황을 고려해 임금 동결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네이버 본사와 스노우가 합의한 수준인 5.3%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9일 벌인 부분파업 이후 2주 동안 사측으로부터 임금 인상과 경영 상황 설명 요구에 대한 답변이나 교섭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경영 실패의 책임을 임금동결로 구성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김창욱 네이버제트 대표에게 경영 상황과 향후 사업 방향을 직접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가 스노우와 네이버제트·크림·케이크 등 네이버 계열 4개 법인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제트와 케이크 구성원의 올해 임금만 동결됐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노조에 따르면 김 대표가 제페토 사업을 단독으로 총괄한 이후 구성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타운홀 미팅은 2024년 4월과 2025년 2월 두 차례다. 노조는 경영 위기와 임금동결 배경을 구성원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추석 연휴 이후 김 대표와 이해진 네이버 의장에게 경영 상황과 임금동결 등에 관한 공개 질의를 보낼 예정이다.
네이버제트 측은 앞서 "회사는 언제나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노조와 성실한 교섭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화를 통해 입장차를 좁히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두 차례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쳤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지난 7월24일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이후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투표율 88.6%, 찬성률 98%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파업에 앞서 지난 7월14일과 8월5일 두 차례 피케팅 시위를 벌였고 지난달 20일에는 네이버1784에서 열린 통합교섭 선포식에 앞서 집회를 열었다. 이번에 예고한 다음 달 닷새 연속 파업이 이뤄지면 공동성명 출범 이후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동행미디어 시대] 신문 발행 설명회](https://i.ytimg.com/vi/puRDGp7Hn0I/maxresdefault.jpg?width=1920&quality=75)
_%EB%B0%B0%EB%84%88%EC%8B%9C%EC%95%88(26073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