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일부 위원들이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을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후 미국과 일본의 장기 국채금리는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더 올랐다.
29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6년도 제17차 금융통화위원회(정기)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지난 3일 위원협의회에서 "최근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이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이를 향후 금융·외환시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 가운데 하나로 언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한은 관련 부서는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고서를 수정·보완했다고 보고했고 금통위는 지난 10일 보고서를 원안대로 가결했다.
위원협의회 직전인 지난 2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2%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도 지난 1일 장중 3%에 도달해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오름세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이달 중순 5%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전날 기준 5.17%를 기록했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지난 24일 3.075%까지 올라 1996년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중동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주요국의 재정 확대, 중앙은행의 긴축 전망이 상승 원인으로 꼽힌다.
금통위는 지난 7월과 지난달 연속 인상으로 기준금리를 연 3.00%로 올려 둔 상태다.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다음달 2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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