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이 일본을 방문, 양궁 국가 대표 선수들을 직접 격려했다. 대회장 인근에 마련된 대한민국 양궁 대표선수단 전용 휴게공간 앞에서 대표선수들과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대한양궁협회 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9일 일본을 찾아 대한민국 양궁 대표 선수들을 직접 격려했다.

30일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컴파운드 선수 및 코치진과의 식사 자리에서 정의선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여기까지 온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동안 노력한 스스로를 믿고 자신 있게 도전하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으로 이동해 리커브 여자 개인 예선을 참관하고 8강에 안착한 강채영, 오예진 선수는 물론 이윤지 선수, 양궁협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하는데 방점을 두고 전방위 지원을 펼쳤다. 이를 위해 일본 현지 답사도 수차례 진행했으며 선수단보다 먼저 현지에 도착해 제반 준비 상황들을 철저히 점검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숙소와 식사, 휴식 환경 조성이었다. 선수들이 일본 체류 기간 동안 모든 동선에서 불편함 없이 오롯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오카자키 양궁 경기장에서 20여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을 확보하고 훈련과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1인 1실에서 편하게 체력과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장 인근 카페도 선수단 전용 휴게 공간으로 조성했다. 선수들 식단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사전에 선수들의 기호, 알레르기 여부 등을 파악해 기피 식재료와 음식을 배제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이윤지, 오예진 선수, 장혜진 해설위원, 강채영 선수 /사진=대한양궁협회


한국에서의 훈련도 철저했다. 양궁 대표팀의 시그니처 훈련으로 잘 알려진 실제 경기장을 모사한 세트 훈련을 위해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 광장의 특징과 바람방향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진천선수촌에 그대로 재현했다. 연습도 실전처럼 진행했다. 리커브 및 컴파운드 종목 대표 선수 12명과 최종 평가전에서 아쉽게 선발되지 못한 국가대표 20명 등 국내 최강의 선수 총 32명이 실제 승부를 겨뤘다.

특히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대회가 열리는 9월의 일본의 기온, 풍속 등 기후 조건을 세밀하게 점검하며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훈련뿐만 아니라 숙소와 훈련장 및 경기장 이동 동선, 현지 환경, 음식 등을 사전에 경험하며 대회 적응력을 높였다. 지난 5일에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야구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음 및 관중 적응 특별 훈련'을 시행했다. 선수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야구팬 들의 함성, 응원가 등 극한 소음 속에서 과녁의 중앙을 정조준하며, 실전에서 요구되는 평정심과 집중력을 단련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재 대한양궁협회장을 6연속 연임 중이다. 14대 회장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029년 1월까지다. 정 회장은 2005년 5월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기업 경영을 양궁에 접목해 한국 양궁을 세계 최강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