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사진제공=LS마린솔루션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국가와 대륙을 잇는 해저광케이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30년간 시공 경험을 축적해 온 LS마린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텔레지오그래피는 국가 간 통신망의 데이터 전송 용량이 2035년까지 연평균 약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하이퍼스케일러와 클라우드 사업자 등의 데이터 전송량은 2035년까지 9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 전송 수요가 커지면서 국가와 대륙을 잇는 핵심 통신 인프라인 해저광케이블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2026~2029년 가동을 목표로 발표된 글로벌 신규 해저케이블 투자만 160억달러(약 22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2029년까지 아시아의 신규 해저케이블 투자 규모만 37억달러(약 5조원) 이상이다. 구글과 메타 등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태평양 횡단 노선에서만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의 투자가 예상된다.

AI 확산으로 발주처도 통신사에서 빅테크로 바뀌고 있다. 과거 국제 해저통신망은 각국 통신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클라우드와 AI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빅테크가 직접 해저망 투자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같은 시장 확대는 LS마린솔루션에 새로운 사업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1995년 해저통신케이블 사업을 시작해 30년 이상 시공 경험을 축적해왔다. 현재까지 시공한 해저광통신케이블만 5만7000㎞에 달한다.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JAKO 해저통신망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국가 간 해저통신망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JAKO 프로젝트는 LS마린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국가 간 해저통신망 구축 전 과정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규 해저통신망 투자가 늘면서 추가 사업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다수의 글로벌 해저통신 프로젝트 참여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