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끝난 아시안게임과 대회 이후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이동 과정에서 논란이 된 정성숙 유도대표팀 감독이 지난 13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9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정 감독이 가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뉴스1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발생한 계체 실패와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이동 과정 등에서 논란이 된 정성숙 여자 유도대표팀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유도대표팀은 지난 13일 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 감독은 귀국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근 막을 내린 아시안게임 여자 유도 48㎏급에서 정수진(용인대)은 계체에 실패해 실격 처리됐다. 하지만 정수진은 경기 전날 계체를 통과했음에도 경기 당일 무작위 계체 대상자로 선정된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다.

정수진은 계체 통과 후 코칭스태프의 지시에 따라 음식을 섭취했다. 경기 당일 다시 계체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머리카락까지 자르며 통과를 위해 노력했지만 100g이 초과돼 실격 처리됐다. 정수진은 이 같은 사실을 대회 종료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과정에서 정수진은 계체에 실패해 실격한 사실에 대해 함구할 것을 종용받았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정 감독은 아시안게임 이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비행편으로 이동하던 중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에서 식사를 하느라 연결 항공편을 놓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정 감독은 "모든 책임은 지도자에게 있고 정수진 선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계체 실격에 대해 조용히 무마하려 했다는 정수진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환승 항공편을 놓친 것에 대해서도 식사 때문이 아닌 이동 시간을 잘못 계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한유도회는 오는 16일 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 대한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