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 경유 공급난 장기화 경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 피격 소식 등이 국제유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사진은 지난 3일(현지시각) 사우디 리야드 아람코 정유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습./로이터=뉴스1


국제에너지기구(IEA) 경유 공급난 장기화 경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 피격 소식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37센트(0.35%) 오른 배럴당 106.06달러(약 14만2385원)로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95센트(1.01%) 상승한 배럴당 95.09달러(약 12만7658원)로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 파이낸셜 타임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유가 상승에는 IEA가 발표한 10월 석유시장 보고서가 영향을 미쳤다. IEA는 경유시장 공급 제약이 2027년까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우디에 대한 새로운 공격이 글로벌 석유 공급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유는 화물 운송과 산업·농업 활동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면 운송비와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 상승에 파장을 미칠 수 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이날 동부 해안 도시 다란에 위치한 아람코 소유 행정 건물이 밤사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최근 사우디와 친이란 후티 반군의 교전이 격화되던 중에 발생했다.

튜더인베스트먼트 창업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폴 튜더 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원유 매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며 "유가가 앞으로 20~25달러(약 2만6000~3만3500원) 더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에 진행되는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중동 정세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상황을 완화할 만한 일이 일어날 것이었다면 중간선거 전에 이미 일어났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