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화매립지가 '새로숲'이라는 이름의 생태·문화 정원으로 다시 피어난다. 사진은 새로숲 공사 진행 현황 모습./경기도청


과거 쓰레기와 오염으로 얼룩졌던 경기 안산 시화매립지가 '새로숲'이라는 이름의 생태·문화 정원으로 다시 피어난다.

경기도는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일원에 조성 중인 경기지방정원 '새로숲'에 올 11월부터 본격적인 수목 식재 작업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새로숲은 생활폐기물을 매립하던 땅을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정원으로 변모시키는 사업으로, 기존 숲을 활용하는 일반 정원과 달리 훼손지에 나무를 심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수목 식재는 작업이 가능한 일부 구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총 300여 본을 심는다.

경기도는 새로숲의 역사와 생태적 특성을 반영해 양버즘나무, 아까시나무, 루브룸단풍나무, 느티나무, 계수나무 등 5개 수종을 대표 나무로 선정하고 각 수종에 상징성을 부여했다.



쓰레기선별장 시절부터 자리를 지켜온 느티나무는 '기억', 척박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아까시나무는 '회복', 낙엽에서 달콤한 향이 나는 계수나무는 '감성'의 의미를 담았다. 양버즘나무와 루브룸단풍나무에는 각각 '극복'과 '성장'의 가치를 담아 공간의 변화 과정을 보여줄 방침이다.

경기도는 가을철 첫 식재를 시작으로 식재 구역을 순차적으로 넓혀 녹지를 풍부하게 가꿔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민을 위한 휴식·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 흡수와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사업에는 총사업비 989억원이 투입되며 전체 규모는 45만㎡에 달한다. 2025년 7월 공사를 시작해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인접한 안산갈대습지와 연계해 하나의 거대한 녹색 축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7월13일 '새로운 숲과 다시 태어나는 자연'의 의미를 담은 브랜드 이미지(BI)와 슬로건을 공개했다.

이태선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기존 숲을 지키는 일 못지않게 훼손된 땅에 새 숲을 일구는 것 역시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노력으로, 새로숲이 도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녹색자산으로 거듭나도록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