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오는 24일 노동조합 '노란조끼' 시위 예고에 군 부대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경찰관들이 야간 통행금지 순찰을 도는 모습./로이터=뉴스1


프랑스 정부가 오는 24일 노동조합 '노란 조끼' 시위 예고에 군부대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는 전국적으로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고등학생들이 공교육 환경 개선 시위가 시작됐고, 생활비·주거비 상승 시위까지 더해져 전국적으로 대규모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노란 조끼' 측은 오는 24일 시위를 예고했다. '노란 조끼'는 2018년에 시작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첫 임기를 뒤흔든 유가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로랑 뉘녜즈 프랑스 내무장관은 의회에서 "필요한 경우 내부 보안군 대체 인력으로 상티넬(군 대테러 경계 작전) 병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상티넬'은 테러를 예방하고 주요 시설과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운용하는 국내 대테러·치안 지원 작전으로 주로 육군 병력으로 구성된다.

경찰 인력이 시위 진압에 집중되면서 폭동, 약탈까지 일어나자 프랑스 정부는 통행금지까지 발령했다.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 일부 지역에서는 밤 11시부터 20일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가 시행됐다. 시위 중심지였던 레퓌블리크 광장 상공에는 경찰 헬리콥터가 밤새도록 선회하며 탐조등으로 광장을 비추며 통금을 감시했다.



프랑스 당국에 따르면 시청을 포함한 공공건물들이 공격받고 방화됐으며 약 2000개 상점이 약탈당하고 파괴됐다. 뉘녜즈 장관은 전국에 경찰과 기타 보안 병력 6만명이 배치됐다고 밝혔지만 파리, 마르세유, 리옹 등 주요 도시에서 조직적으로 폭력 시위를 벌이는 집단을 진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인정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법무부 장관은 주말 동안 폭력 사태가 발생한 이후 2513명이 체포되고 67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체포된 사람들의 약 70%는 성인이었으며 현재까지 이들이 특정 정치 운동과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