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제이컵 미저로스키가 호투를 펼치고 있다./AP


44년 만에 월드시리즈(WS) 무대에 오른 밀워키 브루어스가 시리즈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밀워키는 24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WS(7전 4승제) 1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3대 2로 꺾었다. 44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밀워키는 선발투수 제이컵 미저로스키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창단 첫 우승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밀워키는 198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3승 4패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밀워키는 1회말부터 탬파베이 선발 닉 마르티네스를 공략했다. 잭슨 추리오가 안타로 출루한 뒤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서갔다.

탬파베이는 4회초 리암 힉스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밀워키는 7회말 2사 2루에서 추리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3-1로 달아났다. 득점은 승부를 가르는 결승점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미저로스키가 승리를 이끌었다. 5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이날 경기 첫 공은 시속 103.5마일(약 166.6㎞)을 기록해 2008년 투구 추적 시스템 도입 이후 월드시리즈 최고 구속 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24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포수 잭슨 추리오./AP


포수 콘트레라스는 공수에서 활약했다. 타석에서는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5회와 6회에는 상대 주자의 도루를 잇달아 저지하며 실점 위기를 막았다.



탬파베이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힉스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하며 3-2까지 추격했지만 밀워키의 마무리 투수 트레버 메길을 넘어서지 못했다. 메길은 마지막 타자 조니 데루카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탬파베이는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2020년 이후 6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탬파베이는 1차전 패배를 딛고 반격을 노린다. 두 팀의 WS 2차전은 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