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특례시로 도약한 화성시의회 제10대 출범 100일을 맞아, 배현경 기획행정위원장(사진)이 시민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재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재정 운영 원칙'을 밝혔다./화성시


100만 특례시로 도약한 화성시의회 제10대 출범 100일을 맞아 시정의 살림살이를 감시·조율하는 기획행정위원회가 시민 체감형 재정 운용 원칙을 제시했다.

배현경 기획행정위원장은 26일 동행미디어 시대와의 인터뷰에서 "화성특례시의 재정이 단순히 도시의 외형적 덩치를 키우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도시 성장 속도에 발맞춰 시민의 삶의 질이 함께 향상돼야 하고, 미래 투자와 현재의 민생 안정이 긴밀하게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지난 100일간의 의정 활동을 돌아보며 예산과 조직, 정책이 시민의 일상과 직결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와 시의 재정 여건, 행정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살펴야만 정책이 겉돌지 않고 실효성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거듭 절감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향후 시 예산안 심의의 핵심 기준으로는 '실효성'과 '재정 건전성'을 꼽았다.



배 위원장은 "사업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인력과 구체적 실행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패하기 쉽다"며 "사업의 타당성은 물론 이를 수행할 행정 여건이 충분히 갖춰졌는지를 엄격히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신규 사업은 초기 투입 비용뿐 아니라 향후 수반될 운영비 부담까지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성과 분석을 철저히 진행해 유사·중복 사업은 과감히 통폐합하고 복지 사각지대 지원은 더욱 두텁게 보강하겠다"고 설명했다.

가장 시급히 챙겨야 할 시정 핵심 과제로는 '공유경제'와 '시민협치'를 지목했다.

배 위원장은 "도시 성장에 따른 과실이 시민들에게 돌아가려면 공공 자원과 정책 참여 기회가 폭넓게 열려야 한다"며 "지역 내 유휴 공간과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주민들의 생활 수요를 해결하고 시민이 직접 시정에 협력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행정 혁신에 대해서도 의회 차원의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신기술 도입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시민의 일상과 편의에 어떤 실질적 보탬이 되는지가 기준이어야 한다"며 "공직사회의 업무 부담을 덜고 대민 행정의 품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지원과 견제를 병행하겠다"고 역설했다.

배 위원장은 "기획행정위원회는 시민 눈높이에서 행정의 뼈대를 살피고 대안을 내놓는 정책 나침반이 되겠다"며 "동료 의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수렴한 시민의 뜻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신뢰받는 의회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