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첫 이스라엘 총선이 치러진다.사진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브네이브라크에서 총선을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의 선거 현수막이 붙어 있는 모습. /로이터=뉴스1


이스라엘의 차기 지도자와 정부를 선출하는 총선이 치러진다.

지난 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총선은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처음 실시되는 전국 단위 선거다. 이후 가자지구와 레바논, 이란으로 확대된 전쟁을 거치며 네타냐후 정부의 안보 책임론과 전쟁 수행 능력이 동시에 심판대에 올랐다.



최대 야권 경쟁자는 전직 군 참모총장 가디 아이젠코트다.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그는 중도 성향의 야샤르당을 이끌고 있다. 아이젠코트는 네타냐후 총리의 안보 정책과 지도력을 비판하며 정부가 안보 실패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등 주변국의 위협에 대응하려면 자신의 지도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선거를 앞둔 지난 25일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발언을 담은 게시물을 두 차례 공유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트루스소셜에 "비비 네타냐후를 총리로 뽑으십시오. 우리가 시작한 일을 마무리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비비'는 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주일 전 게시했던 지지 글도 다시 첨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발언을 히브리어로 번역해 공유했다. 이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 성과를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투표하고 함께 이란의 위협을 제거하자"라고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경쟁자인 아이젠코트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 이후에도 과반 의석을 만들기 위한 연정 움직임이 분주하게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