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청 직원들의 반발을 불러온 민선 9기 조직개편안에 대해 입법예고 기간 접수된 의견을 검토하고 사회연대경제와 동물복지 관련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사진은 추미애 경기도지사./경기도


경기도가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안에 대해 입법예고 기간 접수된 의견을 수렴해 사회연대경제와 동물복지 관련 기능을 강화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내부 공직사회와 시민사회의 반발이 이어지자 추미애 경기지사가 현장 의견을 적극 검토하고 필요시 재입법예고까지 진행할 것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추미애 지사가 조직개편안에 제기된 의견을 충실히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재입법예고 등 추가 행정절차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입법예고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

앞서 경기도는 현행 '30개 실국 5담당관 151과'를 '25개 실국 5담당관 141과'로 줄이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사회적기업협의회 등 사회연대경제 관련 단체들이 사회혁신경제국의 폐지 철회를 요구했고, 동물보호시민단체들은 축산동물복지국과 농수산생명과학국의 통합을 반대했다.

또 노동단체들은 이민사회국 폐지와 노동국 축소를 재고하라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도는 조직개편안을 도의회에 사전 설명하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도 소속 3개 공무원 노동조합과는 지난 16일과 23일 두 차례 사전 설명과 협의를 진행했다.

조직개편과 관련된 도 유관 단체를 만나 의견을 듣는 절차도 진행 중이다.

도는 단체와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도의회와 협의해 내달 중 조직개편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규모 통폐합에 따른 공무원들의 근무 불편과 인사 적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소통 창구를 가동하고 구체적인 보완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