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관계자들이 26일 김천혁신도시 내 김천의료원 어린이전문병원 분원 건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있다./박영우 기자


경상북도가 김천혁신도시 내 공공어린이병원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조용진 경북도의원(국민의힘, 김천3)에 따르면 지난 26일 김천 공공어린이병원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경북도는 김천시 율곡동 965번지 일원에 김천의료원 분원 형태의 공공어린이병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수행하는 이번 연구용역에는 1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연구용역에서는 2027년 6월까지 병원 건립 필요성과 적정 병상 규모, 진료과목, 의료인력 확보 방안, 총사업비와 재원조달계획 등을 검토한다.

공공어린이병원 건립이 추진되는 배경에는 경북 서남권의 부족한 소아의료 기반과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소아환자의 타 지역 의료기관 이용이 지속되면서 지역 내 전문의료시설 확충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김천·상주·고령·성주·칠곡 등 5개 시·군에는 야간·휴일 소아진료 지정기관이 없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의료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공공어린이병원이 건립되면 야간·휴일 소아진료와 일반입원, 소아 응급환자 초기 대응 등 지역에서 부족한 필수의료 기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아동을 위한 전문 재활의료서비스 확충도 기대된다. 경북은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이 전국 39개소 가운데 1개소에 불과하고 발달장애인 거점병원도 지정되지 않아 관련 의료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어린이병원에 발달·재활 외래진료와 낮병동, 발달·행동 진료 등의 기능이 도입되면 장애아동과 보호자의 장거리 진료 부담을 줄이고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천의료원 본원과 분원의 의료기능을 연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기존 김천의료원의 진료·검사 기능을 활용하면서 분원에 소아 전문진료 기능을 집중하면 의료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진료 연계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 건립에 따른 지역적 파급효과도 예상된다. 소아환자의 타 지역 원정진료 부담을 줄이고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김천혁신도시의 부족한 의료 기반시설을 확충해 어린 자녀를 둔 가구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구의 의료 접근성이 높아지면 김천혁신도시의 정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젊은 세대의 지역 정착과 인구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용진 경북도의원은 "경북 서남권의 소아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김천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병원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