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KIA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차전에사 결장했던 베테랑 최형우가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팀 승리에 일조했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PO 2차전에서 KIA를 8-3으로 꺾었다. 이로써 양팀은 PO 전적 1승 1패로 동률을 이룬 채 전남광주로 향하게 됐다.
1차전에서 2안타 빈공에 허덕인 삼성은 이날 9안타와 함께 8점을 뽑아내며 타선이 살아났다. 디아즈와 최형우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장타가 터진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최형우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42세 10개월 11일의 나이로 출장한 그는 포스트시즌 최고령 출전, 안타, 타점, 홈런 등의 기록을 경신했다.
수비에서도 눈에 띄는 장면을 만들었다. 6회초 카스트로의 안타가 나온 상황에서 2루로 뛰는 그를 레이저 송구로 잡아냈다. 수비 강화를 위해 1차전에서 결정했지만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삼성 선발 후라도는 6.2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KIA 선발 올러는 4.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선제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3회초 1사 1, 3루에서 이호연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냈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후 2사 2루에서 박승규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구자욱의 적시타도 나오면서 2-1로 뒤집었다. 이어 디아즈의 투런 홈런까지 나오면서 단숨에 4-1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삼성은 5회말 최형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해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7-1까지 달아난 삼성은 7회초 1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7회말 최형우가 솔로 홈런을 치며 다시 8-2로 달아나 6점차를 유지했다.
삼성은 8회초 한 점을 내주며 8-3으로 점수차가 좁혀졌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8-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9회초 원태인을 올리며 KIA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원태인은 9회초 삼진 2개와 함께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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