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과 모듈러주택 등을 활용한 긴급주거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구룡마을 화재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에게 긴급주거지원 제도를 활용해 임대주택 등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긴급주거지원은 재해·재난으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에게 가용한 LH 임대주택을 2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제도다. 관련 비용은 LH와 지방정부가 절반씩 부담한다.
LH가 비축한 모듈러주택 100가구도 지원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방정부가 요청하면 LH와 지방정부간 계약을 맺고 지방정부의 부지 확보 등의 절차를 거쳐 주택을 이송·설치하는 방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이재민이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주거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는 13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전날 오후 3시50분쯤 마을 2지구 가건물에서 불이 난 지 12시간49분 만이다. 이번 화재로 30대 여성 1명이 다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이밖에 다른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수서경찰서와 강남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구룡마을 화재에 대한 1차 합동감식 준비에 돌입했다. 관계기관은 감식 범위를 정하는 등 준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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