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4분기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존 터너스 애플 CEO가 최신 맥북 프로를 공개한 모습./로이터=뉴스1


애플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애플은 뉴욕증시 마감 후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애플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1144억8000만달러(약 154조원)로 전년 동기(1025억달러, 약 137조원)대비 12%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1133억9000만달러(약 152조원)였다. 주당순이익(EPS)은 2.10달러(약 2800원)를 기록했다.

아이폰 매출은 575억8000만달러(약 77조원)로 시장 예상치 565억4000만달러(약 76조원)를 상회했다. 신제품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 판매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분기 실적에는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판매 실적이 8일분만 반영됐다. 새로운 플래그십 제품인 아이폰 듀오는 분기 종료 이후 출시돼 이번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중국 시장에선 예상보다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175억4000만달러(약 23조원)로 시장 예상치 187억5000만달러(약 25조원)보다 약 12억1000만달러(1조6286억원) 낮았다. 아이패드 매출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지만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이번 실적은 지난 9월1일 팀 쿡을 이어 취임한 존 터너스 CEO가 처음으로 발표한 분기 실적이다. 터너스 CEO는 이날 오후 5시(미 동부시각 기준) 예정된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사업 전망과 AI 소프트웨어 전략,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