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3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kt west 사옥에서 모델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 폴드8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애플이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 아이폰 듀오 출시에도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8의 국내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폰 듀오의 품질 논란이 이어지는 데다 갤럭시Z폴드8의 가격 경쟁력까지 부각되면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가 출시된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 동안 갤럭시Z폴드8 국내 판매량은 직전 일주일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아이폰 듀오의 기술적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소비자 신뢰가 떨어졌다는 시각이 많다. 아이폰 듀오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과 함께 화면에 균열이 발생하는 이른바 '크랙게이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 애플이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가격 경쟁력도 희비를 엇갈리게 한 요인이다. 화면 크기는 비슷하지만 가격 면에서 차이가 크다. 256㎇(기가바이트) 기준 갤럭시Z폴드8 출고가는 227만8100원, 아이폰 듀오는 329만원으로 100만원 이상 난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판매 증진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구매 이후 기기를 반납할 때 일정 금액을 보장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달 종료할 예정이었던 뉴(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의 가입 기한을 이달 30일까지 연장했다. 대상 스마트폰을 구입해 가입한 뒤 정해진 기간 동안 사용하고 반납하면 기기 잔존가를 보장받는 구조다.

구독클럽의 보장 비율은 가입 유형에 따라 다르다. 이달 갤럭시 Z 폴드8·플립8 등 대상 자급제 모델을 구매해 가입하면 1년형은 삼성닷컴 기준가의 최대 50%를 반납 시 보장받는다. 2년형의 보장 비율은 최대 40%, 3년형은 최대 25%다.

제품을 구매하거나 매장에서 기능을 체험한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월31일까지 대상 기기의 사용 후기를 작성하거나 갤럭시 체험 매장에서 데이터 이동 기능을 경험한 뒤 응모한 고객에게 포인트 또는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수험생을 위한 할인 쿠폰과 응원 굿즈 행사도 진행한다. 구독클럽 가입 연장과 중고폰 추가 보상은 이달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리뷰 작성·매장 체험 행사는 연말까지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