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이 지난 11월 3일 국회에서 열린 '새만금 피지컬AI 로봇팜 팩토리 구축을 위한 간담회'에서 참석해 전북특별자치도·김제시·현대차그룹 등과 로봇팜 팩토리 사업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대동


대동이 현대차그룹과 새만금에서 농업로봇 개발부터 제조, 실증,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로봇 제작시설과 AI 학습시설, 실증 농장을 한곳에 모으는 '로봇 팜 팩토리' 구상에 농업 기술과 데이터를 접목하는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대동은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만금 피지컬AI 로봇팜 팩토리 구축을 위한 간담회'에서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전북특별자치도와 김제시, 현대차그룹, 정부 부처, 대학과 연구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추진 방향과 국가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태준 한양대 교수는 로봇 팜 팩토리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정주영 대동그룹 상무는 '로봇이 짓는 농업, 로봇 팜 팩토리'를 주제로 해당 사업의 필요성과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로봇 팜 팩토리는 농업로봇의 제작과 AI 학습, 농장 실증을 하나의 단지에서 연계하는 산업 거점이다. 기존 스마트팜이 온도와 습도 등 재배 환경의 자동제어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모델은 로봇이 작물 상태를 인식하고 AI의 판단에 따라 수확과 방제, 운반 등 농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농장 설계 단계부터 로봇의 이동과 작업을 고려하고 현장에서 쌓이는 데이터를 AI 학습과 성능 개선에 반복 활용하는 방식이다. 숙련 농업인의 작업 경험을 데이터로 만들고 로봇 작업에 적합한 농장 구조와 작업 기준도 마련한다. 이날 발표된 구축계획은 김제 새만금 일원에 21ha 규모의 거점을 조성하는 총 3000억원 규모의 사업 기획안이다. 2028년부터 2032년까지 농작업 경험 데이터 100만 건 이상 확보, 로봇 노동참여율 70% 이상, 주요 농작업 노동시간 30% 이상 절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농업로봇 공동개발과 제조, 부품 공급망 구축을 비롯해 에너지 공급과 농산물 유통 등 새만금 투자와 연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대동은 농기계 개발과 스마트파밍, 정밀농업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 중심 농장 모델과 운영 기준을 구체화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농업 피지컬 AI는 농기계의 자율화를 넘어 로봇이 농작업을 수행하고 농장을 운영하는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