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된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열린 경찰청장 후보자 임명제청 관련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뉴스1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56)이 6일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됐다. 2024년 12월 조지호 당시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수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인선 절차가 본격화됐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정부는 김 차장을 제25대 경찰청장 후보자로 낙점했다. 국가경찰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 임시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제청 동의안을 심의한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 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에게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고 그 이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도 잘 알고 있다. 엄중한 시기에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받게 된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 청장 후보자로서 역량과 자질을 검증받는 만큼 책임 있는 자세로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경남 함양 출신으로 진주 명신고와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에서 석사, 경찰대학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경찰간부후보생 45기로 경찰에 입직했다. 이후 서울 서초경찰서장, 부산경찰청 자치경찰부장, 경남경찰청장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했으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에 파견됐다. 지난 9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에 임명된 뒤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경찰은 2024년 12월 조지호 당시 청장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장기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호영·유재성 전 경찰청 차장이 차례로 직무대행을 맡았으며, 김 후보자는 세 번째 직무대행이다.

김 후보자가 임명되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경찰청장이 된다.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로 경찰의 수사 책임이 확대된 만큼 조직 안정화와 개편된 형사사법체계의 현장 안착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경찰청장은 국가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