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중국 간첩 의혹이 불거진 여성 기업인과의 관계를 직접 해명하라고 밝혔다. 사진은 2024년 6월 대만 타이베이 한 바에서 황 CEO(오른쪽)가 중국 간첩으로 밝혀진 앨리스 황을 만난 모습./링크드인 'NetThunder' 캡처


미국 의회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중국 간첩 의혹이 불거진 여성 기업인과의 관계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CNBC에 따르면 미 하원 공화당 소속인 브라이언 매스트(플로리다주) 외교위원장, 존 물레나르(미시간주)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 릭 크로퍼드(아칸소주) 정보위원장은 전날(5일) 황 CEO에게 서한을 보냈다. 아울러 오는 18일 외교·미중전략경쟁특별·정보위원회 비공개 합동 브리핑 참석도 요청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최근 보도들은 중국이 미국의 민감한 기술과 정보에 접근할 가능성과 관련해 중대한 국가안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메가스피드 임원인 앨리스 황과의 교류 내용과 엔비디아가 외국 적대 세력 간첩 활동을 막기 위해 마련한 보안 절차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이 미국의 민감한 기술에 접근하는 문제는 이번 회기에 세 위원회가 수행하는 조사 활동의 핵심 사안이다. 미국의 국가안보가 어느 정도 위험에 노출됐는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보기관이 중국 국적의 앨리스 황이 중국 정부를 위해 간첩 활동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앨리스 황은 젠슨 황과 상당히 가까운 사이로 확인됐다. 미국 정보기관은 메가스피드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우회해 첨단 AI 칩을 중국으로 유출한 정황을 주시했다.

엔비디아 측은 "고객 미팅은 통상적인 CEO 업무 일환으로, 황 CEO는 매년 고객사 경영진 수천 명을 만난다. 미국 정부가 어떤 인물을 미국 산업에 대한 위협으로 판단한다면 우리에게 그 사실을 알려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