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리포트]③ '우수 국회의원'의 그림자…'법안 남발' 야기한 시민단체
국회의 입법 역량을 넘어서는 의원들의 과잉 법안 발의의 배경엔 시민단체들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일부 시민단체들이 국회의원 평가 때 법안 발의 건수와 같은 정량 지표를 반영하면서 질보다 양 중심의 법안 발의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매년 연말이 되면 시민단체들이 국회의원 의정활동 순위 등을 발표하고, 높은 평가를 받은 의원들은 이를 자신의 의정보고서 등에 담아 지역구에 홍보하는 풍경이 반복된다. 문제는 과거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가 법안 발의 건수처럼 계량화하기 쉬운 지표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법안 발의 급증, 시민단체 평가 의식한 결과" ━시민단체들의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가 본격화된 것은 1990년대 중반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996년부터 의원의 의정 활동을 계량화해 순위를 발표했다. 배점은 "출석"(80점)과 "입법 발의"(80점)가 가장 높았고 "질의"(70점), "일문일답"(50점), "자료 요구 건수"(10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