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
사회부에서 법조팀을 담당하는 이가영 기자입니다.
총 47 건
45개월째 연속 줄고 있다. 청년 취업자 수 얘기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15~29세 청년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1000명 줄었다. 지난해 기준 "쉬었음 청년"은 71만7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속에서도 청년 채용 시장은 좀처럼 회복 기미가 안 보인다.이럴 때 호황을 누리는 곳이 있다. "공시생 메카"인 서울 노량진 고시촌이다. 한동안 청년들 발길이 뜸했던 이곳으로 다시 공시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AI 확산과 기업의 경력직 채용 비중이 늘면서 청년들의 취업 문턱이 높아지자 공무원 시험 인기가 다시 치솟고 있는 것. 그렇다고 그 온기가 노량진 전체로 퍼지는 건 아니다. 산업별·세대별·지역별 채용시장의 양극화처럼 노량진 고시촌도 양극화되고 있다.━공시생 5년 만에 반등, 노량진 고시촌 "부활"━지난 11일 오전 9시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3-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에는 책가방을 멘 수험생들의 줄이 길
개정 형사소송법(형소법)이 오는 10월 시행되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강민구 변호사(법무법인 도울)는 "경찰의 부실 수사를 바로잡을 실효적 장치가 사라진다"며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가 가져올 후과를 걱정했다. 반면 일선 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장 출신인 도주호 변호사(법무법인 LX)는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에 대한 검사의 지휘 폐지를 꼽았다. 도 변호사는 "특사경 자리는 애초 형사 절차를 전제로 설계된 자리가 아닌데, (검사의 지휘권을 없앤) 개정 형소법의 변화 폭이 급진적이어서 특사경 지정 전에 형사사법 절차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중앙지검 1차장을 지낸 검찰 출신 박승환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는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주지 않음으로써 사건 처리의 신속성과 적정성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경찰이 수사를 전담한다면 소위 전건 송치를 통해 (불기소 사건까지) 모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도록 해야
오는 10월 개정 형사소송법(형소법) 시행 이후 나타날 가장 중대한 변화는 무엇일까. 검찰청이 공소청으로 바뀌고, 이에 따라 직접 수사권이 사라진 검사의 역할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도주호 변호사는(법무법인 LX)는 "검사 역할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수사 감독관"으로 바뀌는 것"이라며 "역할 변화"를 강조했다. 반면 강민구 변호사(법무법인 도울)는 "검사가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하고 경찰이 신청한 영장의 "서류 중재자"가 된다면 인권 보호 관문 하나가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박승환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는 "검사가 간략한 보완수사도 할 수 없게 됨으로써 범죄자를 처벌하는 데 더 많은 절차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사건 처리 지연을 개정 형소법의 가장 큰 변화로 지목했다. 사건 처리가 늦어지면서 피해자와 피의자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점에선 세 변호사 의견이 일치했다. 또 "장윤기 사건"처럼 경찰의 의도적 사건 왜곡이나 "암장"을
전국을 들끓게 하는 "가마솥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사회 곳곳에서 "폭염 에티켓"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불쾌지수가 폭발하는데 자기들만 생각한다"는 불만이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쏟아지는 민원을 해결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 등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하며 쩔쩔맨다. 대표적인 게 ▲에어컨 ▲양산과 손선풍기 ▲복장 논쟁이다.━여름엔 이것 때문에 꼭 다툰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점심시간 식당에서 에어컨을 두고 손님들끼리 맞부딪힌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식당에 막 들어온 여성 손님이 "실내가 너무 춥다"며 사장에게 에어컨을 꺼달라고 요청하면서 손님들 간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식사를 하며 땀을 뻘뻘 흘린 손님들은 "왜 에어컨을 끄냐"며 항의했고, 이내 손님들끼리 말다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대다수 네티즌은 "더운 사람이 옷을 더 벗을 수는 없지 않나. 추위 많이 타는 사람이 겉옷을 갖고 다녀라"는 반응이었다. 물론 "춥다고 느낀 손님이 온도 조절도 요청하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형사소송법(형소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 중 하나는 "공소 기각 사유 확대"다. 공소 기각이란 검사가 제기한 공소가 기본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 범죄 유무죄를 다투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절차다. 최근 검찰이 피고인을 기소하면서 공소장 필수 요건인 "검사 서명"을 빠뜨려 법원이 공소를 기각한 바 있다. 이는 현행 형사소송법상 공소 기각 사유 중 하나인 법률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검사는 다시 자신의 서명을 넣어 공소를 제기하면 된다."법률 규정 위반" 외에도 ▲피고인에 대한 재판권이 없을 때 ▲이미 공소를 제기한 사건을 다시 공소 제기할 때 ▲피해자 의사에 반해 공소 제기할 수 없는 사건(폭행, 명예훼손, 과실치상 등)에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의사 표시할 때 법원은 공소 기각할 수 있다. 이런 4가지 사유는 사실상 논란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번 형소법에 2가지 사유를 추가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추가한 2가지 사유는 ▲중대한 위법
지난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30일 본회의에 상정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핵심은 검사에게서 수사권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다. 1954년 제정된 형사소송법 195조에는 "검사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사료하는 때에 수사해야 한다"고 규정했고, 이어 196조에선 "사법경찰관(경찰)은 검사의 지휘를 받아 수사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검사가 수사 주체이자 컨트롤타워였다.그러나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에는 부패, 경제, 공직자, 선거, 방위사업, 대형참사 등 6대 범죄만 수사권이 남았다. 이듬해 검찰의 수사 범위는 부패와 경제 등 2개로 좁혀졌다. 이마저도 오는 10월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이관돼 검찰은 직접 수사권을 잃는다. 마지막 남은 것이 "보완수사권"이다. 경찰이 송치한 사건만 검찰이 보완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이다. 경찰의 부실수사 및 증거인멸 의혹으로 번진 "장윤기 사건"의 경우 검찰의 보완수사 필요성을 입증했다고 검찰은 자평한다.하지만 이번
지난 4월8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자회사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압수수색했다.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가 자사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노머스란 회사에 제안해 계약을 체결하고 선수금 242억원을 받은 뒤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를 입증하기 위해서다.한 달여 뒤인 지난 5월6, 7일 금융범죄수사대는 차 대표를 피의자로 불러 두 차례 조사를 진행했다. 이때 경찰은 2022년 자금거래 내역, 2023년 회계자료 등을 근거로 질문을 이어갔다고 한다. 압수수색 영장엔 회계자료의 경우 2024년 6월1일 이후, 전자정보의 경우 2024년 10월1일 이후 생산한 자료만을 압수 대상으로 명시했지만, 그 이전 자료까지 압수한 뒤 수사에 활용했다는 게 차 대표 측 주장이다."동행미디어 시대"가 입수한 차 대표 측 준항고장을 보면, 압수 범위를 벗어난 회계자료를 압수했을 뿐 아니라 경찰이 차 대표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대기업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던 송모씨는 2024년 59세 나이에 갑자기 구속됐다. 20년 전인 2004년 벌어진 이른바 "영월 농민회 간사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면서다. 당시 영농조합 간사였던 40대 피해자는 강원 영월군 영월읍 농민 사무실에서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당시 송씨도 용의자 중 한 명이었다. 그가 사귀던 여성이 피해자와 깊은 관계였고, 송씨가 이를 알게 된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씨는 범행 시각 다른 알리바이를 제시했고, 이를 입증하면서 수사선상에서 벗어났다. 그렇게 모든 게 끝난 듯했다.하지만 2020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범행 현장의 족적과 송씨의 샌들 바닥 문양이 99.9% 일치한다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송씨를 살인 피의자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자 검찰은 추가 족적 감정과 혈흔 및 DNA 분석,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통신내역 조사 등을 진행한다며 무려 3년 6개월간 추가 수사를 벌였다.
#1.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마련됐던 6·3 지방선거 개표소를 지킨다며 체육단체 직원들의 사무실 진입을 끝까지 막아, 이른바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다르크)로 불린 30대 여성이 지난 21일 구속을 면했다. 함께 구속 기로에 놓였던 다른 시위 참가자 4명 가운데 3명 역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형사소송법에선 구속 사유를 ▲주거 부정 ▲증거 인멸 ▲도주 우려로 한정하고 있다. 이들의 주거지가 분명해 도망칠 염려가 없고, 유튜브 영상 등에 시위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증거 인멸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자체가 무리였다는 지적이 나온다.#2.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약 2600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1년 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에만 두 차례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두 번 모두 반려했다. 처음에는 "구속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것이, 두
이재명 대통령이 부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 보유해온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아파트를 최근 29억원에 매도했다. 이 대통령 부부가 오는 10월 잔금을 받는 조건으로 17억원대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은행 아닌 집 파는 사람한테 돈을 빌릴 수도 있는 건가", "재건축 앞두고 비싼 값에 팔려는 꼼수 아니냐"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동행미디어 시대"는 양지마을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논란의 진위를 살펴봤다.━근저당권까지 설정하며 급하게 소유권 넘긴 이유는?━청와대는 소유권을 먼저 이전한 뒤 잔금을 나중에 지급받기로 한 이유에 대해 "매수인 사정"이라고만 밝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런 거래가 양지마을의 재건축 사업시행자 지정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양지마을 통합 재건축 주민대표단은 지난달 30일 성남시에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르면 이달 말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문제는 "조합원 지위"다. 현행법
경찰의 조직적 증거 인멸 의혹으로 번진 "장윤기 사건"으로 검찰의 보완수사권 필요성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정치 성향을 떠나 여성 피해자들과 여성단체들이 중심이 돼 검찰의 보완수사권 존치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왜 유독 여성들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내는 걸까.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김진주씨(가명)는 14일 "동행미디어 시대"와의 인터뷰에서 이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여성) 범죄 피해자들은 회복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저도 (사건 당시) 전치 16주 상해를 입고 두 달간 병원에 입원해 있었어요. (경찰 수사 단계에서) 사건을 살필 여력이 없었던 거죠. 신체적 피해가 적다고 해도 다르지 않아요. (많은 여성) 피해자들은 (사건 초기) 이성적으로 판단하거나 조력을 받을 환경이 마땅치 않아요. 검찰이 보완 수사를 진행한다면 (피해자들이 사건을 살필)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거죠. 경찰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경찰의 직감과 검찰의 합리
"가짜뉴스 규제법"(7·7법)으로 불리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은 허위 조작 정보를 반복적으로 유포해 이익을 얻는 "사이버 렉카"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특히 허위 조작 정보를 반복적으로 올리는 인플루언서들에게 피해액의 최대 5배에 이르는 징벌적 손해배상과 최대 10억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리는 게 7·7법의 핵심 내용이다. 과거 논란이 된 가짜뉴스 사건들을 통해 7·7법 적용 시 처벌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또 법 적용 과정에 허점은 없는지 살펴봤다.━피해액의 최대 5배…"사이버 렉카" 철퇴법━지난 4월22일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그룹을 향한 비방 목적의 허위 사실 영상을 제작·유포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의 운영자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에서 승소했다. 당시 서울지법 민사합의14부는 "탈덕수용소" 운영자가 에스파, 엑소, 레드벨벳을 대상으로 인신공격성 표현이 담긴 영상을 게시해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원고들에게 총 1억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또 SM엔터테인먼트에게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12·3 비상계엄 선포 583일 만에 윤 전 대통령의 8개 재판 중 첫 번째 대법원 판단이 나온 것이다.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9일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해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이로써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이 확정됐다.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수사 초기인 지난해 1월 대통령 경호처 직원을 동원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로 지난해 7월 내란 특검팀에 의해 구속 기소됐다.재판부는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 출입을 통제한 피고인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와 내란 우두머리죄를 공수처가 수사한 것이 위법한지, 피고인을 체포하기 위한 영장 집행에 위법이 있었는지 여부"라고 밝혔다.먼저 재판부는 공수처의 수사 적법성에 대해 "공수처법에서는 고위공직자의 직무 관련
2016년 10월 여성단체들이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낙태죄 폐지를 촉구하는집회를 열었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낙태죄와 관련한 사회적 갈등의 출발점이다. 여성단체들의 낙태죄 폐지 요구가 이어지던 2017년 6월 천주교와 기독교 단체들이 낙태 합법화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를 열며 낙태죄 찬반 논란이 본격화됐다. 이후 여성단체가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한 문재인 정부에 낙태 합법화를 요구하면, 종교단체들은 낙태죄 폐지 법안을 낸 의원에 대한 낙선운동을 전개하는 등 팽팽한 대결 구도가 이어졌다. 2019년 4월 헌법재판소가 여성의 임신 중지권을 헌법상의 권리로 인정하면서 갈등은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갈등 상태"다. 헌재는 2년 안에 대체 법안을 마련하도록 주문했지만, 정치권은 7년째 손을 놓고 있다. 여성이 임신을 중단할 수 있는 최대 주(週) 수, 의료인의 시술 거부권 인정 여부, 건강보험 적용 문제 등 핵심 쟁점을 두고 정치권이 조정할 의지도,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산업단지에 있는 산업 자동화 전문기업 "바심"은 경기도의 주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째 진행 중인 "주4.5일제"의 실험 결과는 어떨까.바심은 ▲주 4.5일제(금요일은 오전 근무) ▲주 36시간제 ▲격주 주 4일제 ▲혼합형 중 주 36시간제를 택했다. 출근은 오전 8시 30분으로 고정돼 있지만, 퇴근 시간은 날마다 다르다. "가정의 날"인 수요일은 오후 4시 퇴근, 월요일과 금요일은 오후 5시 퇴근, 화요일과 목요일은 오후 6시에 퇴근한다. 점심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로 다른 기업보다 30분 길다. 수요일의 경우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만 근무하는 셈이다.바심은 AI와 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그 어느 때보다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럼에도 근무시간을 줄인 이유에 대해 박화종 대표는 "나도 현장 엔지니어로 시작해 영업직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봤다. 우리 업무 특성상
20년 넘게 프로야구 응원을 위해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찾는 이모(31) 씨. 그는 일주일에 최소 2번은 야구장을 찾아 목청 높여 응원하며 업무 스트레스를 풀곤 한다. 그런 이 씨에게 불행이 닥친 건 지난달 말. 오는 11일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암표를 구하려던 이 씨는 단 50분 만에 48만원을 날렸다. 이른바 "환불 사기". 프로야구의 인기를 악용한 신종 피싱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예금자명 잘못 기재" "환불 위해 추가 입금"…신종 피싱 주의━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30일. 이날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엔 "올스타전 티켓 한 장당 8만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씨의 눈이 번쩍 띄었다. 해당 경기 티켓의 정상 판매가는 2만원이지만,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50만원 넘게 거래되고 있었다. 그걸 8만원에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씨는 곧바로 거래 의사를 밝혔다. 이것이 악몽의 시작일 줄은 상상도 못 한 채….사기범은 자신을 3년간 아무 문제가 없는 대행
1년에 20번 정도 야구 경기를 "직관"하는 LG트윈스 팬 유모(27) 씨에게 암표 구입은 익숙한 일이다. 정상적으로 표를 구하기 위해 오전 11시마다 "예매 전쟁"에 뛰어들지만, 성공한 적은 손에 꼽을 정도다. 유 씨는 "11시 00분 00초에 맞춰 공식 예매 사이트에 들어가도 곧바로 수천 명의 대기자가 뜨고, 기다리고 나면 이미 표는 매진된 상태"라고 했다.결국 유 씨는 "티켓베이"나 "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향한다. 정가가 2만 원대인 응원석 가격은 이미 4만~7만 원으로 뛴 상황. 구단이 주관하는 특별 이벤트 날에는 티켓가격이 수십만원까지 치솟기도 한다. 유 씨는 "20대인 나도 표를 구하기가 어려운데, 온라인 예매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 나이대 야구팬들은 암표 말고는 직관할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프로야구 팬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상황이다. 매일같이 야구장은 매진 행렬인데, 정작 암표를 사서 들어가면 빈 좌석이 수두룩하다. 그만큼 암표상들이 티켓
이른바 "현대판 매관매직"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가 1심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김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받은 각종 목걸이와 귀걸이 등 고가 제품에 대가성이 있다고 법원이 인정한 것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2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여사에게 징역 7년형을 선고하고, 김 여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최재영 목사에게 벌금 8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김 여사는 2022년 3~5월 이봉관 회장으로부터 맏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대한 인사 청탁과 함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티파니앤코 브로치, 그라프 귀걸이 등 1억38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김 여사 측은 목걸이 등을 받은
지난 24일 전남 무안군 전남지방경찰청 앞에 한 무리의 남녀가 피켓을 들고 섰다. 이들은 2024년 12월 29일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유족들이다. 참사가 일어난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이들은 왜 다시 거리로 나서야만 했을까.이날 시위에 나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 모임의 이름은 "총체적 부실에 대한 특별법 개정 및 국가위로금 추진 결사(총특위추)"로 무척 길다. 이 긴 이름엔 지난 1년 반 동안 이들이 겪은 고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부 조사를 신뢰하기 힘든 현실, 유족들의 불신 속에 지지부진하기만 한 조사,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 그리고 점점 지쳐가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유족들….총특위추의 천병헌 공동대표는 "사고가 발생한 지 1년 6개월이 지나면서 유족들의 정신적 피해가 심각하다"며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쓰러지거나 세상을 떠난 분도 있다. 저희 부모님 역시 사고 이후 치매 증상과 저혈당 쇼크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대한수중핀수영협회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하지만 협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경기장 출입구가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대에 가로막혀 참가국 등록 현황 등 대회 운영에 꼭 필요한 자료에 접근하지 못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결국 선수 지원 등이 원활하지 않자 세계수중연맹(CMAS)은 협회에 1만유로(약 1752만원)의 지연 벌금을 내도록 했다.재정적 피해는 이것만이 아니다. 사전에 준비한 입장권을 봉쇄된 사무실에서 가져나오지 못하면서 유료 판매를 포기하고 무료 입장으로 전환했다. 이 피해금액만 4000만원에 이른다. 여기에 선수단 유니폼을 반출하지 못해 다시 제작하는 등 행사 차질로 발생한 피해액을 모두 합하면 1억4800만원에 달한다는 게 수중핀수영협회 측 추산이다.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재선거 요구 시위"가 20일째를 맞고 있다. 당시 개표소로 활용된 핸드볼경기장으로 시위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