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아나로그식으로 풀어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던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이 새해 초 다시 막을 올린다. 제작진의 변화와 새 멜로디의 추가로 한결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계 '믿음보증수표' 오만석이 <내 마음의 풍금>(시즌3)에 연출가로 돌아왔고, 시골학교에 첫 부임한 총각 선생님 강동수 역에는 지난 공연에서 같은 배역으로 출연해 감미로운 목소리와 연기로 여성관객의 가슴을 설레게 한 가수 이지훈과 <김종욱 찾기>의 배우 강필석이 더블 캐스팅됐다.
 
16살 늦깎이 초등학생인 최홍연 역에는 16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선발된 신예배우 정운선이 무대에 선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어 ‘무비컬’ 열풍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2008년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 외 6개 부문 수상 등으로 대중성과 함께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특히 풍금소리와 더불어 어우러지는 재기 발랄한 가사와 수채화 느낌의 무대는 시골 학교에 처음 부임한 총각 선생과 산골소녀 홍연이의 아름다운 로맨스를 잘 표현해내고 있다. 서정적인 분위기로 흐르던 영화와는 달리 뮤지컬에서는 유쾌하고 코믹한 분위기가 짙다.

1월16일부터 2월21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02) 744-2588

연극 <바냐아저씨>
 

<바냐 아저씨>는 20세기 리얼리즘 연극의 대가인 안톤 체홉의 작품으로 훌륭한 고전을 쉽게 공감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값진 연극이다. 한세기가 지나도 현실을 담아낼 수 있는 고전의 매력이 빛을 발한다.
 
실제로 이 작품 속의 인물이나 갈등 관계는 현실의 우리와 닮아있다. "내 삶은 없었다. 반평생 당신을 위한 대가가 뭐냐?"는 주인공 바냐의 외침은 현대인들이 피해갈 수 없는 삶의 실체를 마주하게 한다.
 
또 독선과 아집에 갇혀 남을 쉽게 상처 입히는 교수, 갑갑한 집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교수의 부인 엘레나, 일은 열심히 하지만 마음의 등불이 없어 괴로워하는 의사 등 권력과 사랑 사이에 놓인 이들의 갈등은 현대 우리 사회에도 빈번히 일어나는 감정의 질곡을 보여준다.
 
비현실적이고 최소화된 무대도 이채롭다. 특히 8개의 자아공간은 스스로에겐 자유롭지만 외부와 단절돼 있어 마치 새장에 갇혀 있는 것과 같은 의미로 작품의 주제를 시공간적으로 전달한다.
 
김명수, 김수현, 이지하, 김지성, 조한희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도 기대할 만하다. 1월7일부터 1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02) 762-0010
 
어린이공연예술제 <제6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얘들아! 춥다고 집에만 있니? 어서 나와 같이 놀자 ~."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1월9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ASSITEJ Korea)가 주최하는 어린이 공연예술제다.

4개국의 예술가들이 모여 제작한 개막작 <우리가 만나는 시간, 블루 아워(Blue Hour)>를 시작으로 프랑스, 일본 등 국내외 다양한 소재의 8편의 작품들이 공연된다.

어렸을 적 부모님들이 들었던 전래 민담 가족뮤지컬부터 폐품을 활용한 무한상상 놀이극, 귀로 듣는 무용, 아이들이 좋아하는 SF판타지 인형극까지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프랑스 특유의 환상 가득한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작품<에코아 (Echoa)>, 일본 전통 음악과 춤을 볼 수 있는 작품 <안녕, 떼루떼루 (TeruTeru)>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유명 해외 공연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내가 만드는 영어 뮤지컬'인 <나도 뮤지컬 스타>와 재활용 미술놀이인 <버릴게 하나도 없어요> 등의 체험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상세한 작품 설명과 공연 일정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홈페이지( www.assitejkorea.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2)745-58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