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시장 돌아보기>
 
 
지난해 골프회원권시장은 다른 해보다 유독 다사다난했다. 전반적인 흐름은 한국 경제나 주식시장의 흐름과 비슷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주식시장과 연동해 극적으로 반전에 성공해 전반적으로 30% 정도 시세가 올랐다. 그러나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금리인상 우려로 법인의 매도세가 증가하면서 완만하게 시세가 하락했다.

 
지방 골프장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 덕분에 지방 골프장에 대한 골퍼의 수요가 증가했고 서울-춘천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주변의 골프장들이 많은 수혜를 받았다.

 
2010년 골프회원권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본격적으로 매수세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직 회원권 시세가 2008년 고점에 비해 많이 낮은 편이고, 2010년 경제 전망도 좋기 때문이다. 또한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 등 부동산과 관련된 정책이 약 40조원 규모에 이르러서 향후 부동산 가격 폭등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골프회원권에 긍정적인 상승 요인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 상승의 전망에는 몇가지 변수가 있다. 금리인상이다. 금리인상이 이루어지면 법인들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원권을 대거 매각할 확률이 높다. 개인 역시 이자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회원권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 올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조특법의 연장 여부도 회원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조특법의 연장이 중지된다면 지방골프장은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전체적인 골프회원권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당연한 일이다.

 
금년 들어 골프회원권시장은 2010년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으로 인해 완만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상승폭이 작았던 골프장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뉴스프링빌, 스카이밸리, 안성베네스트 등이 크게 상승했다.
 
 
<이 달의 주요 종목>
 

긴 하락 끝 반등…코리아, 뉴스프링빌
 
코리아가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하락폭이 크고, 하락기간도 길었던 종목으로 특별한 호재가 있어 상승했다기보다는 과대낙폭에 대한 반발매수세로 인한 상승으로 보인다. 코리아는 최근 용인-서울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한결 좋아졌다. 회원들의 선호도가 다소 부족하나 입지와 코스가 좋은 편이라 서비스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향후 시세 상승 가능성이 높다.

 
뉴스프링빌도 코리아처럼 최근 반등했다. 가격에 비해 부킹 보장성이 좋아 만족이 높은 종목이다. 최근 법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다. 36홀로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고 접근성도 괜찮아 향후 시세 흐름이 긍정적이다. 잔디 관리상태도 괜찮다.
 
 
추후 상승 가능성 높은 스카이밸리

 
스카이밸리는 여주IC에서 20분 넘게 차로 이동해야 하는 곳으로 접근성이 매우 좋은 편은 아니다. 분양가별 부킹 혜택이 복잡하고 분양가가 낮으면 부킹이 매우 어렵다. 이러한 요인 때문에 골프장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 지속적으로 약세를 띠어왔다. 그러나 분양가 1억2000만원 종목은 월 3회 이상 부킹이 보장되어 현재 시세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분양가를 상회하여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두달 연속 상승세, 안성베네스트

 
안성베네스트가 두달 연속으로 상승했다. 2년 전에 6억원대까지 거래되었던 종목으로 앞으로도 가격 상승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 코스와 부킹 혜택,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 등이 명문 골프장 못지않다. 조특법으로 인해 불리한 그린피와 접근성 문제가 안성베네스트의 극복 과제다.
 
 
법인에게 인기 만점, 지산

 
지산은3억4000만원까지 급락했다가 과대낙폭에 대한 반반 매수세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산은 접근성도 좋고, 코스 레이아웃과 코스 관리상태가 양호해 법인들이 선호하는 골프장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법인들의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매도세가 많았으나 최근 법인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급매물로 인한 하락, 아난티클럽서울 무기명

 
아난티클럽서울 무기명은 지난해 제일 많이 상승한 골프장 중 하나다. 서울-춘천고속도로로 인한 호재와 골프장의 전반적인 코스리노베이션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무기명 회원권의 희소성에 맞물려 계속해서 강세를 유지했었다.

 
12월 들어 아난티클럽서울의 정 회원권은 상승한데 비해 무기명 회원권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것은 워낙 무기명 회원권이 거래가 쉽지 않은데다가 최근에 나온 법인 매물들이 적정선 이하로 거래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스 리노베이션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라면 다시금 상승 반전을 기대할 수 있겠다.
 
 
소외받은 지방…용평, 태안비치, 실크리버 ,양산, 몽베르

 
위의 골프장들은 하락폭이 5% 내외로 크지 않다.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골프장이라는 점이다. 최근 수도권에 위치한 골프장을 중심으로 시세가 상승하면서 지방권 골프장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다고 볼 수 있다. 추후 전반적으로 회원권 시세가 상승하면 지방권 골프장 역시 상승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