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가장 기다리는 사람 중 골퍼만큼 절실한 사람이 또 있을까. 겨우내 그린을 향한 그리움으로 몸살을 앓던 골퍼들은 지금쯤 '동계훈련'을 마치고 필드에 나갈 꿈에 부풀어 있을 것이다.
 
올 봄에는 분위기를 바꿔 매번 가던 골프장이 아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골프장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것은 어떨까. 라운딩 내내 파트너의 부러운 시선을 즐기면서 말이다.
 
토마토저축은행 골프단이 추천하는 베스트 5

토마토저축은행 프로골프선수들이 그동안 대회를 치뤄 본 골프장 중 대회코스로서의 특성이나 경관 등을 중심으로 베스트 5 골프장을 선정했다.
 
가평베네스트 : 2005년부터 삼성베네스트오픈을 개최해 온 골프장이다. 삼성에버랜드에서 관리하는 골프장인 만큼 코스 관리측면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가평에 위치해 있어 공기며 풍광이며 자연친화적 골프장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베네스트오픈에 참가했던 국내외 유명 골프스타들이 입을 모아 최고 골프장으로 동의한 곳이다(2007년, 2009년 이승호 삼성베네스트오픈 우승).
 
레이크힐스순천 : 국내 최고 골프&리조트그룹인 레이크힐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순천CC는 정형화된 매뉴얼로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이다. 전남 순천에 위치해 겨울철에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기온과 함께 전라도의 음식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전형적인 산악코스로서 각 홀마다의 특성과 함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2008년 앤드류 추딘 레이크힐스오픈 우승).
 
라온 : 2004년 타이거 우즈, 콜린 몽고메리, 최경주, 박세리가 라온골프장에서 개최된 대회에 참가하며 널리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클럽하우스를 비롯 골프장 곳곳에 타이거 우즈, 최경주 등의 숨결이 남아 있는 곳이다. 제주지역 중에서도 해발이 낮은 곳에 위치해 있어 겨울철에도 눈과 바람을 피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2009년 맹동섭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우승).
 
스카이72 : 하늘, 레이크, 클래식, 오션코스 총 72개홀로 구성된 골프장이다. 오션코스는 토너먼트코스로 조성돼 많은 국내외 프로골프대회가 열린다. 이와 같이 각 코스마다의 특성이 있어 골프매니아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퍼블릭골프장이지만 회원제에 못지않은 서비스와 코스관리를 하고 있다(2006년 이승호 SK텔레콤오픈 준우승).
 
세인트포 : 원시 상록수림대에 자리 잡은 세인트포골프장은 눈이 적고 땅속이 용암동굴지형이라 겨울철에도 최적의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긴 전장과 넓은 페어웨이는 스케일 큰 골프매니아에게 도전의식을 느끼게 해준다. 2008년 토마토저축은행오픈이 이곳에서 열렸고 미LPGA투어도 이곳에서 열릴 만큼 대회코스로서 손색이 없다(2008년 박성국 토마토저축은행오픈 9위).


백승호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가 추천하는 회원권 베스트 5

골프회원권의 좋고 나쁨은 ▲접근성 ▲부킹 ▲코스레이아웃 및 관리 ▲서비스 ▲모기업 등을 판단기준으로 삼는다. 투자의 목적으로 볼 때는 특히 거리상・교통상 입지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 이러한 조건으로 5개 골프회원권을 꼽아본다.(가격은 2월17일 기준)
 
엘리시안 강촌 : 엘리시안 강촌의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에서 50분 거리에 위치한다. 서울-춘천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입지가 좋아졌고, 27홀에 비해 회원수도 적기 때문에 월 2회 부킹도 보장한다. 모기업도 GS건설로 튼튼하고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만큼 서비스도 좋다. 코스가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코스 관리는 좋다. 비교가 되는 신원CC가 6억원대인 점으로 볼 때 좀 더 갈 수 있다.(1억8300만원)
 
블루헤런 : 말이 많았던 제2영동고속도로가 올해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착공된다는 전제 하에서 블루헤런의 회원권 시세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교통이 불편하지만 제2영동고속도로가 생기면 인근에 IC가 생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모기업도 하이트로 튼튼하고 코스 레이아웃도 좋다. 코스가 여성적이기는 하지만 난이도도 어느 정도 있다. 입지가 좋아지면 3억원 이상 가능할 듯 보인다.(1억9000만원)
 
신라 : 블루헤런과 인접해 있는 신라 역시 제2영동고속도로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분양을 하고 있지만 회원수가 27홀에 250명 정도로 적기 때문에 부킹이 잘 된다. 특히 신라는 회원의 추천장만 있으면 비회원에게도 부킹 양도가 된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조경이 잘 돼 있고, 코스도 좋다.(2억3000만원)
 
기흥 : 용인-서울고속도로는 광교신도시와 연결해서 봐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기흥은 용인-서울고속도로 이용 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기흥은 인근에 있는 88, 뉴서울과 많이 비교된다. 두 골프장을 민영화 작업으로 대신 기흥으로 우회할 확률도 있다. 한달에 1회 이상 부킹이 가능하며, 부킹이 전화에서 인터넷으로 바껴 공정성을 높이고 있다.(2억4600만원)
 
안성베네스트 : 안성베네스트는 서비스는 좋은데 낙폭이 큰 골프장이다. 안성베네스트는 거리적인 면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하지만 삼성에서 운영하는 만큼 서비스, 코스 관리, 부킹, 모기업 등 모든 면이 좋다. 삼성에버랜드가 인수를 하면서 3억원대에서 6억원대까지 상승했으나 지금은 당초 가격을 밑돌고 있다. 평택-음성고속도로가 생기면서 광명・목동쪽 이용자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한달에 2회 부킹이 가능하다.(2억2300만원)
 
박경호 KPGS 헤드코치가 추천하는 베스트 5

36세에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떠난 박경호 프로. 신한은행 골프컨설턴트로 일하다 지금은 케빈박골프스쿨(KPGS)을 세워 헤드코치로 일하고 있다. 박경호 프로가 추천하는 골프장을 소개한다.
 
스카이72 하늘코스 : 18홀 내내 홀간 간섭이 많이 않다. 지형을 잘 이용해 설계돼 코스가 어렵기는 하지만, 풍경이 좋고 지루하지 않다. 이곳에서는 프로골프대회가 많이 개최된다. 퍼블릭골프장이기 때문에 누구나 예약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에이원 : 전반적인 코스 레이아웃이 좋다. 코스가 아름다우면서도 도전적이다. 핸디캡1인 서코스 5번홀은 상당히 위압적인데 코스는 예쁘다. 페어웨이가 좁은데 양쪽이 모두 워터 헤저드다. 한쪽 워터헤저드는 벙커와 연결돼 있다. 코스 관리나 서비스도 좋다.
 
오렌지 : 오렌지골프리조트는 직접 가보지 않았지만, 가보고 싶은 골프장 중 하나다. 이 골프장을 시공한 곳은 골프장시공과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직접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시공해 운영하는 곳이다. 코스밸런스 등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다.
 
캐슬파인 : 도전적인 골프를 하고 싶다면 캐슬파인GC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전반적으로 페어웨이가 좁아 정교한 티샷이 필요하다. 티샷 후 어떻게 칠 것인가를 걱정하기에 앞서 공이 사느냐 죽느냐를 먼저 걱정해야 한다. 장거리타자보다 운영능력이 뛰어나야 좋은 점수가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10타 정도 더 나온다고 생각하고 라운딩을 하는 것이 좋다.
 
샌드파인 : 강원도 골프장을 주로 산악에 위치해 억지스러움이 있지만, 샌드파인은 강릉 경포대 옆에 위치해 여타 강원도 골프장과는 좀 다르다. 강원도 골프장 중 전반적인 코스 밸런스가 좋은 편이다. 동해안에 위치해 있어 가족과 함께 가는 1박2일 코스로 권하고 싶다. 고속도로 IC에서도 가까워 비교적 가깝다는 느낌이 든다.
 
골프존 2010년 인기 골프코스 TOP 5

골프존은 스크린골프로 골프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직장인에게 골프장은 자주 나가지 못하는 곳일 수밖에 없지만, 스크린골프장에서 필드의 유혹을 대신하고 있다. 스크린골퍼들이 올해 1월부터 2월15일까지 가장 많이 이용한 골프장 5개를 알아본다.
 
몽베르(28만3398회) : 계곡, 바위, 수목이 어우러져 지형과 전망을 최대한 살리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긴 코스와 넓은 페어웨이는 강자와 라운딩하는 듯한 감동적인 긴장을 선사한다. 공략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챔피언 코스이며, 호쾌감과 도전정신을 만끽할 수 있는 남성적인 코스다.(코스난이도 ★★★★★ 그린난이도 ★★★)
 
중문(21만1930회) : 서귀포시 중문 관광단지 내 18홀 규모로 개발된 골프장으로, 해안 절벽과 계곡을 끼고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 코스가 있어 쾌적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코스난이도 ★★★ 그린난이도 ★★★)
 
남촌(16만5218회) : 천연계곡과 넓은 연못의 아름답고 변화무쌍한 코스를 자랑하는 18홀 규모의 국제규격 골프장으로 난이도가 있는 도전적인 코스와 짜임새 있는 레이아웃을 자랑한다. 각 홀의 독특한 개성은 골퍼들의 모험심과 도전의식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며, 동코스 9번홀은 국내에서 가장 전략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홀로 손꼽힌다.(코스난이도 ★★★★ 그린난이도 ★★)
 
떼제베(16만4887회) : 대자연에 그려놓은 한쪽의 수채화, 한바탕 꿈속에서 펼쳐지는 듯한 라운드의 묘미를 선사합니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감동을 제공한다.(코스난이도 ★★★★★ 그린난이도 ★★★★)
 
경주 신라(13만4977회) : 페어웨이가 넓고 평탄하며 광활한 남성적인 천마코스와 부드러우며 여성적인 화랑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화랑코스는 적당히 업&다운이 있어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한다.(코스난이도 ★★★ 그린난이도 ★★★)
 
신규 골프장에서 라운딩해 볼까

골프장 수가 많아지면서 어려움을 겪는 골프장도 생겨나고 있지만, 올해도 450홀 이상이 새로 생긴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총 29개 골프장(459홀)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영남권과 경기권이 각각 8개, 충청권이 6개, 호남권 4개의 골프장이 개장을 하고 제주지역과 인천, 강원권에도 각각 1개씩의 골프장이 새롭게 들어선다.

특히 올해 새로 오픈 하는 골프장 중 세계적인 골프선수들이 설계를 한 골프장이 관심을 끈다.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조성되고 있는 잭니클라우스골프장은 그 이름대로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를 하는 회원제 18홀 골프장이다. 니클라우스가 전 세계에 설계한 골프장은 25개나 되지만 자신의 이름을 건 골프장은 이곳이 처음이다.

충청도 태안군에 조성되고 있는 골든베이는 한화리조트의 6번째 골프장이다. 이 골프장은 특히 렉서스컵 대회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코스디자인을 포함한 골프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의 공식적인 첫번째 코스디자인 골프장이다. 태안 해안국립공원에 인접해 있는데다 골프빌리지가 함께 들어서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체류형 골프코스다. 아니카 소렌스탐이 유럽(스웨덴) 출신인 만큼 골든베이에서 유러피언 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다. 선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쉽고 어려운 샷의 난이도를 적절히 고려해 플레이의 묘미를 한층 고조시켰다. 올 4~5월 경 오픈 할 예정이다.

올해 오픈 예정인 신규 골프장 중 이미 여러 골프장이 시범라운드를 진행하면서 코스를 자랑하고 있다. 시범라운딩인 만큼 다소 불편한 점도 있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