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色오페라로 상큼한 봄 맞으세요."

봄 향기 가득한 3월,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제12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에는 각기 다른 맛의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오페라 모음이 선보인다.
 
바로크 오페라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여왕의 사랑>(원제 디도와 에네아스)과 유쾌하고 신선한 <오페라 속의 오페라>가 리오네오페라단과 시흥오페라단의 공동 제작으로 연달아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오페라 속의 오페라(1부)에는 개그콘서트 버금가는 코믹이 녹아있어요. 여왕의 사랑(2부)은 섬세하고 절제된 바로크 음악을 음미할 수 있는 공연이구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이 두 작품을 통해 오페라의 흥미와 예술성을 모두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힘을 합친 박선휘 리오네오페라단 단장과 김윤규 시흥오페라단 단장은 '하루 2편의 오페라'를 올리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특히 이번 무대에 오르는 <여왕의 사랑>은 바로크 음악의 앙상블뿐만 아니라 무용수의 아름다운 안무도 어우러진 종합 예술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의를 더한다.
 
두 단장의 의욕은 이뿐만이 아니다. 소극장 오페라임에도 작품은 대극장에 손색없는 무대를 선보인다. "회당 40여명의 출연진이 나오는 대작"이라는 김윤규 단장의 설명에, 박선휘 단장도 "작은 분량의 역할에도 여느 무대에선 주인공을 맡을만한 성악가들을 캐스팅하는 게 무척 힘들었다"고 얼른 말을 덧붙였다.
 
반면에 소극장 무대만의 장점은 장점대로 고스란히 살아있어 손에 잡힐 듯 생생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김 단장은 "대극장에선 아무리 가까이 앉아도 표정연기나 숨소리를 듣지 어렵지만, 출연자의눈동자 움직임까지도 볼 수 있는 것이 소극장만의 장점"이라면서 "티켓 가격(3만~5만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오페라를 부담 없이 즐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3월11일부터 14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02) 541-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