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1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교대역 인근에 문을 연 한국씨티은행 서초타운지점. 이곳에 대한 씨티은행의 기대감은 남다르다. 처음부터 VVIP를 겨낭하는 고급 PB센터로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씨티은행의 PB센터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예치금액 1억원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씨티골드센터와 5억원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씨티골드셀렉트센터다. 서초타운지점은 이중 셀렉트센터다. 서울지역에서 개점 때부터 셀렉트센터로 직행한 지점은 이곳이 처음이다.
법원을 끼고 있는 서초타운지점은 인근에 변호사 사무실이 많다. 또한 삼풍아파트, 아크로비스타, 서초래미안 등 고급 주거지와 삼성타운이 밀집해 있다. 서초타운지점은 부를 축적하는 단계에 있는 전문직 종사자와 40~50대의 비교적 젊은 부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거점인 것이다.

지점을 이끄는 PB들도 엄선했다.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인 이호경 팀장은 연희동지점에서 ‘터줏대감’ 부자 고객들을 상대해 왔다. 박은영 팀장은 여의도지점에서 증권 등 금융계에 종사하는 부자 고객을 주로 상대했다. ‘돈’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춘 고객을 전문적으로 상대해 온 PB들인 것이다.

이호경 팀장은 “주변에 살고 있는 고객 중 60~70%는 이미 씨티은행 통장을 갖고 있는데, 그동안 주변에 씨티은행이 없어서 거래가 많지 않았을 뿐”이라며 “차별화 전략만 갖춘다면 우리 고객으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서초타운지점이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 것은 투자전략세미나다. 매월 소규모 투자전략세미나를 열고, 1년에 3~4회 정도 중대형 세미나도 갖는다는 계획이다. 뷰티, 메이크업 등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강좌도 2개월에 한번 정도씩 개최하기로 했다. 이미 오픈 기념으로 지난 2월11일 메이크업 강좌를 개최한 바 있다.

박은영 팀장은 “이곳 금융회사들은 투자전략세미나를 별로 하지 않았다"며 "투자전략세미나를 통해 고객의 관심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