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공동구매)’ 바람은 금융권도 예외가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금융권의 공구 상품은 환전 서비스. 인터넷을 통해 환전을 신청하는 고객수(또는 환전 총 금액)에 따라 환전 수수료를 할인해 주고 있다. 공구를 통해 환전할 경우 여행자보험 가입 등의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외환은행의 ‘단체고객 사이버 환전 서비스’는 단체고객을 대표해 1인이 우대조건으로 환전할 수 있고 각 구성원에 대해서 여행자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준다. 1인당 최소 환전 신청금액은  500달러 이상이고, 단체 구성원의 총 환전 신청금액은 5만달러까지다.

환전 신청금액에 따라 최대 70%까지 환율우대가 적용되고, 여행 후 남은외화금액은 매입 시 영수증을 지참하면 구입할 때와 동일한 우대율로 재환전할 수 있다.

외환포탈사이트(www.fxkeb.com) 또는 외환은행 인터넷 홈페이지(www.keb.co.kr)의 ‘외환 FXKEB’ 메뉴에서 신청하면 된다. 단체 고객은 구성원 중 1명을 수령인으로 지정하고 방문하기 편리한 지점을 선정한 후 해당지점을 방문해 외화를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에서도 ‘IBK 공동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75%까지 우대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기업은행 홈페이지(www.ibk.co.kr)의 IBK 공동 환전 서비스를 통해 환전을 신청하면 최고 60%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매월 2회씩(1~15일, 16~말일) 운영하는 공동구매 기간동안 은행 전체 환전 실적이 총 10만달러 이상이면, 해당 기간동안 환전한 고객들에게 추가로 최고 15% 우대해준다. 환전 가능한 통화는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6개이며 외화는 고객이 거래하는 지점에서 원하는 날짜에 찾을 수 있다.

우리은행도 인터넷(www.wooribank.com)을 통해 고객수에 따라 우대하는 ‘우리존’과 금액에 따라 우대하는 ‘모아존’ 등 2개의 환전 공동구매 서비스를 하고 있다. 월 2회(1~15일, 16~말일) 공동구매 기간 내에 환전 신청을 하면 신청 고객 수에 따라 주요 통화(미 달러, 엔화, 유로) 환전 수수료를 최고 70%(우리존 50명 이상, 모아존 5만달러 이상) 우대해준다. 특히 33번째로 신청하게 되면 최고 80%까지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환전뿐만 아니라 예금에도 공구가 있다. 물론 환전처럼 상시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시기만 잘 맞추면 보너스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은 5월 11일부터 한달간 ‘외화공동구매정기예금’을 판매한다. 1년제 상품가입 시 최종 모집금액이 100만달러 미만 시 0.1%, 300만달러 미만은 0.15%, 300만달러 이상은 0.2%의 우대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특히 우리나라가 남아공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경우 가입고객 전원에게 각 가입기간별 최고우대이율(0.1% 또는 0.2%)을 적용하고, 한국팀이 1승 시마다 연 0.1%, 최대 연 0.3%의 금리를 추가로 지급한다.

토마토저축은행도 5인 이상이 함께 가입하면 0.2%포인트의 금리를 더 주는 ‘토마토플러스정기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은행권 상품과 달리 이 상품은 상시 적용된다.

공구는 아니지만, 공구의 성격을 갖춘 대출상품도 있다. 한국씨티은행이 지난 4월 출시한 ‘깎아주는 퍼펙트 담보대출’은 대출금리 계산 때 대출 잔액 가운데 지정된 입출금예금 계좌 잔액의 50%를 차감해 적용한다. 입출금 통장은 3계좌까지 지정 가능하며 본인 계좌는 물론 예금주의 서면 동의를 얻었을 경우 타인 계좌로의 연결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