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특유의 정서를 녹여낸 주옥같은 글로 80, 90년대 지성인의 마음을 울렸던 故이청준 작가의 대표작인 <서편제>가 뮤지컬로 오는 11월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다시 관객과 만난다.
 
뮤지컬 <서편제>는 서양 문화의 전유물이자 가장 대중적인 공연 장르로 꼽히는 뮤지컬 전개 방식을 차용해 한국 고유의 소리인 서편제와 한국인의 정서로 대변될 수 있는 故 이청준 작가의 소설 속 예술혼을 무대로 옮겨냈다. 
 

특히 이번 뮤지컬에서는 판타지적 연출과 함축적이고도 절제된 미가 묻어나는 무대 요소를 도입해 판소리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과감하게 벗겨낸다. 서편제 가락을 대선율로 차용해 아련하고 미려한 느낌은 살리되, 대중적이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입힌 음악으로 친근하게 다가간다.
 
뮤지컬<헤드윅><그리스>의 연출가 이지나, 뮤지컬<남한산성><내마음의 풍금>의 작가 조광화, '애인 있어요' '뻐꾸기 둥지로 날아간 새'의 작곡가 윤일상, <내이름 예솔아>로 데뷔해 폴란드의 콘탁국제연극제에서 최고 여배우 상을 수상한 소리꾼 이자람 등 국내 정상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해 한국 고유의 수묵화 같은 은은한 향취의 무대를 꾸민다. (02) 721-5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