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바쁜 회사 업무에 쫓기고, 명절이 다가와서는 추석 쇨 준비를 하느라 쫓겨 미처 여행계획을 세우지 못한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고향에 들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간단히 준비해서 가족들과 함께 훌쩍 1박2일간의 짧지만 강렬한 추억 만들기에 나서보자.
◆배낭 메고 훌쩍, 1박2일 걷기여행
1.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SLOW CITY) '전남 완도군 청산도'
청정 바닷가의 시원한 가을 바람이 인상적인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청산도.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의 촬영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슬로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서편제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1박2일 여행 코스를 청산도에서만 끝내기 조금 아쉽다면, 완도국제항으로부터 12km되는 거리에 위치한 보길도에도 들러볼 수 있다. 고산 윤선도가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가던 중 태풍을 피하기 위해 잠시 들렀다, 수려한 산수에 매료돼 머물 것을 결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모래알 없이 자갈로 이뤄진 예송리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완도관광안내 사이트(http://tour.wando.go.kr)에서 숙박시설과 교통 정보, 선박운항안내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청산도는 쉼표다(http://www.chungsando.co.kr)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네티즌 왈가왈부 - “길을 잘 정비해 놓았고 그다지 힘든지 모르고 오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있어서 걷는 내내 시원하면서도, 참 아름답고 깨끗한 섬입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anthimus1)
2. 숲길 따라서 “경북 김천 모티길”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와 황점리를 잇는 경북 김천의 ‘모티길’은 모퉁이의 경상도 사투리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코스는 직지사 모티길과 수도녹색숲 모티길 두 가지.
수도산 중턱을 따라 비교적 평탄하게 이어지기 때문에 산행길이라도 비교적 걸을만 하다. 여기에 인근의 청암사, 수도암, 수도계곡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옛날 솜씨마을에서는 손두부 만들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체험과 함께 전통놀이도 해볼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에는 직지사쪽 길이 훨씬 수월하나 최근에는 공사 중이어서 이용이 불편할 수 있다. 김천시 문화관광 사이트(http://www.gc.go.kr/culture) 참조.
#네티즌 왈가왈부 - “다리 아프다면서도 끝까지 따라다니는 아이가 대견스럽습니다. 참고로 모티길 주변 환경공사가 진행 중이었어요.” (블로그 http://blog.naver.com/yasimami)
◆자동차 타고 훌쩍, 1박2일 오토캠핑
1. 공룡과 바다가 있어 신나는 “경남 고성”
공룡의 도시 경남 고성에 위치한 ‘고성 당항포 오토캠핑장’은 공룡박물관과 공룡엑스포 등이 인접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추천할 만한 곳이다. 다양한 시대의 화석과 여러 동식물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임진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대첩지로 유명한 고성 당항포에 위치한 만큼 드넓은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이곳의 매력 중 하나다.
당항포 오토캠핑장은 샤워시설, 개수대 등의 편의 시설이 잘 돼 있는데다 전기 사용은 물론 무료 인터넷까지 사용이 가능해 아이들과 함께 쾌적하면서도 편안한 캠핑을 즐기기에 안성 맞춤. 캠핑장은 예약제로 이용 가능하며, 이용료는 1박/1인 기준 어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네티즌 왈가왈부 - “애들과 구석구석 구경도 하고 수영도 하고. 오캠장의 사이트는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야영장으로 가면 된다.”(블로그 http://jinissoo.egloos.com)
2. 산과 계곡, 그리고 나무 ‘경기도 가평’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 남이섬과 영화 <편지>로 유명한 아침고요 수목원, 명지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시원스레 내리뻗은 청량한 명지계곡과 부드러운 흙으로 능선마다 철쭉을 비롯해 아름다운 꽃밭이 펼쳐지는 연인산.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울 근교에 위치한 경기도 가평이다.
관광지가 많은 만큼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에 꽤 괜찮은 오토캠핑장 또한 많다. 대표적인 곳이 연인산 오토캠핑장. 오토캠핑사이트, 모빌홈, 캐빈하우스 등의 이용이 가능한데다 운동장 및 다목적 강당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초보 캠퍼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4인용 이하의 소형텐트만 설치할 수 있는 크기로 돼 있어 대형텐트를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캠핑장 내에 매점이 없으니 필요한 음식물이나 음료 등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오토캠핑장 이용료는 1개소/1대당 1만원. 모빌홈과 캐빈하우스는 각각 1만2000원에서 2만원 정도다.
사람 많고 북적거리는 곳 대신 한적한 곳에서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즐기기 원한다면 가평의 휴림오토캠핑장을 추천할 만하다. 휴림펜션과 함께 운영하는 이곳은 개인이 운영하는 캠핑장인 만큼 이용료가 꽤 센 편이다. 1박에 3만원. 캠핑장 앞으로는 명지계곡이 흘러 아이들과 함께 계곡에 발 담그고 물놀이 하기에 좋다.
#네티즌 왈가왈부 - “좋다는 사람과 싫다는 사람이 너무 극명한 휴림캠핑장. 규칙이 까다롭긴 하지만 모든 시설이 일단 깔끔하고,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는 곳이다.” (블로그http://www.cyworld.com/victoryphj1)
◆기차 타고 훌쩍, 1박2일 추억 여행
1.기암괴석 사이, 레일바이크 타며 추억 만들기-“강원도 정선 옥산장”
강원도 정선 낙천1리 미락숲에서 골지천 강변길을 따라가면 나오는 아우라지. 이곳을 대표하는 유명한 여관이자 밥집인 옥산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소개되며 유명세를 탄 곳이다. 정선의 토속음식재료로 만든 푸짐한 음식과 함께 시간을 잘 맞추면 이곳 주인장인 전옥매 할머니의 구성진 정선아리랑 가락에 고향의 멋을 느낄 수 있다. 할머니가 평생 수집했다는 수석들도 볼 거리다.
근처에는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 구간을 달리는 정선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다. 송천을 따라 내려오면서 만나는 초록산과 기암괴석 등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아이들이 특히 신나 한다. 인터넷(www.railbike.co.kr)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4인승에 2만6000원이다.
옥산장 홈페이지(http://www.oksanjang.pe.kr)에서 주변관광지 교통편 등의 자세한 사항을 안내 받을 수 있으며, 국내여행전문업체 코레일투어에서 마련한 ‘옥산장 패키지 투어’도 인기다. 정선장터-레일바이크-옥산장 숙박 등으로 이루어져있으며 가격은 15만3000원.
#네티즌 왈가왈부 - “리조트나 콘도도 편하겠지만 이렇게 한옥과 뜰이 있는 시골집에서 쾌적하게 지낸 것도 참 인상깊었지요. 돌담도 정겨웠구요.”
(블로그 http://blog.naver.com/queen227)
2. 온 가족과 함께 떠나는 별미여행 “KTX 남도명품 맛기행”
우리의 전통 문화와 푸근한 정, 풍류와 해학이 배어 있어 더욱 맛깔스러운 것이 남도 음식이다. KTX남도명품 맛기행은 기차를 타고 전라남도를 여행하며 남도의 다양한 맛집을 즐길 수 있는 추석맞이 가족 여행 상품이다.
1박2일 여행코스의 첫날 점심을 산채정식으로 배를 채우고, 낙안읍성 민속마을을 관람, 순천만 갈대밭, 여수로 이동해 해물한정식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게 된다. 다음날 아침 해돋이 명수 향일암에서 일출을 보고 아침부터 게장백반으로 맛집 기행을 이어간다. 여수 오동도 관람 후에는 담양으로 이동, 담양의 명물인 대통밥정식을 맛보게 된다. 대나무파크 공원으로 이동, 죽림욕을 즐긴 뒤 담양온천에서 여독을 푸는 것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된다.
현재 국내여행전문업체 아름여행사에서 패키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1인1실부터 4인1실까지 이용 가능하며 추석 특선요금으로 24만3000원부터 26만9000원까지다. 소인은 18만8000원부터 19만4000원.
#네티즌 왈가왈부 - “내려가는 날부터 오는 날까지 매끼 식단이 정말 화려했습니다. 그래서 오는 동안 차 바퀴가 좀 가라앉았었다는...어쨌든, 남도의 정취와 인정도 함께 먹고 왔습니다.” (블로그 http://cafe.naver.com/edelweiss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