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은 최장 9일에 달하는 황금연휴가 마련돼 더욱 풍요롭고 여유로운 한가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 한구석을 지키는 TV는 연휴기간 동안의 든든한 친구. 연휴 동안 즐길만한 특집 프로그램들을 모았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당신의 천국>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이니만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집극도 마련됐다. 막장드라마에서 벗어나 가족 간의 사랑을 그린 가슴 따뜻한 드라마가 그리운 시청자라면 최불암과 정영숙이 호흡을 맞춘 SBS 추석특집극 <당신의 천국>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최불암은 철도기관사 출신인 아버지 기수 역을, 정영숙은 기수와 황혼 재혼을 하는 옥분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자식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는 모습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다. 드라마는 부모에게 늘 바라기만 하는 자식들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가족 간의 사랑과 의미를 이야기한다.


탤런트 정애리가 첫째 딸, 김진근이 둘째 아들 역을 맡았으며, 록그룹 넥스트의 멤버이자 지현우의 형인 지현수가 셋째 아들로 분해 연기자로 데뷔한다. 이외에도 이아현, 지현수, 연운경, 서승현, 정근, 조형기, 강남길, 김민하, 이종남 등이 출연한다.
 
SBS 추석특집극 <당신의 천국>은 2010년 SBS 극본 공모에서 당선된 정선영 씨의 작품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제작사 소원지의 첫작품이다. 오는 23일 오전 9시 20분부터 1, 2부를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웃음으로 그린 가족사 <과속스캔들>
 
추석이면 봇물을 이뤘던 코미디 영화가 확 줄어든 2010년. '추석에는 역시 코미디'라고 생각한다면 KBS 특선 영화 <과속스캔들>을 챙겨보자. 잘나가는 라디오 DJ 남현수(차태현 분)앞에 딸 황정남(박보영 분)이 나타나면서 생기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2008년 개봉해 820만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는 웃음과 감동이 적절히 어우러져 힘을 뺀 코미디 영화의 매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주연배우들의 매력 또한 잘 살아나 이 작품을 계기로 박보영, 왕석현 등 주연배우들이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특히 황기동 역할의 아역 배우 왕석현이 보여주는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는 압권. 극중 황정남이 선보이는 감미로운 노래도 즐길 거리다.

영화 <과속스캔들>은 신작 <써니>를 준비하고 있는 강형철 감독의 데뷔작이다. 지난 2월27일 케이블 채널 OCN에서 방송돼 3.08%(AGB닐슨 미디어 리서치 전국 집계 기준)의 시청률로 이날 방송된 모든 케이블, 위성TV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에 오르는 등 안방극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제 2의 '구사인 볼트'는 누구?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

짐승돌, 예능돌, 연기돌, 모델돌…. 바야흐로 아이돌의 시대다. 차고 넘치도록 많은 아이돌들 사이에서 특별한 개성과 매력을 뽐내기란 쉽지 않은 일. 올 추석에야 비로소 이들이 맞붙을 제대로 된 대결의 장이 마련됐다. 바로 MBC 추석 특집 프로그램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다.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에서는 슈퍼주니어, 샤이니, 애프터스쿨, 손담비, 2PM, 2AM, 미쓰에이, 포미닛, 비스트, FT아일랜드, 엠블랙, 시크릿, 시스타, 나인뮤지스, 쥬얼리, 레인보우, 인피니트, 제국의 아이들, f(x) 등 120명의 아이돌이 총출동해 육상실력을 겨룬다.
 
2009년 추석 <달콤한 걸>을 통해 '구사인 볼트'라는 별명을 얻은 구하라와 같은 사례가 또 나올지도 모를 일. 실제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100m 달리기, 110m 허들, 창던지기, 멀리뛰기, 높이뛰기, 400m 계주 등을 통해 아이돌 스타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제 2의 '구사인 볼트'는 누가 될 것인지. 김제동, 김용만이 진행을 맡았으며 방송인 김성주와 육상선수 장재근이 해설을 한다. 22일 오후 6시 10분 방송 예정이다.


◆연예계 최강 커플을 가린다 <환상의 스타커플 최강전>
 
<강호동의 천생연분> <연애편지> <스친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거치며 사랑받았던 커플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 올 추석 브라운관을 두드린다. SBS 추석특집 프로그램 <환상의 스타커플 최강전>이 바로 그 주인공. 박명수, 박미선, 현영이 MC를 맡았다.
 
한편 <환상의 스타커플 최강전>은 잘 나가는 아이돌부터 중년의 미남, 미녀 스타들이 짝을 이뤄 최고의 스타커플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서는 2009년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를 비롯해 2PM 닉쿤, 준호, 조권, 2AM 임슬옹, 티아라 지연, 샤이니의 민호, 종현, 시크릿, 장동민, 유인나, 설운도, 유채영, 노사연, 김영철, 김나영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