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면서 커뮤니케이션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다.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면 흔히 대화만을 생각하지만, 행동하는 모든 것이 커뮤니케이션이다. 앉아 있는 자세나 말을 할 때 손의 위치 만으로 상대방의 마음 상태를 읽을 수 있듯이 인간은 인종이나 문화, 언어에 상관없이 분노나 두려움 또는 기쁨과 즐거움의 감정이 얼굴과 신체 동작을 통해 나타난다. 은 이러한 행동의 메커니즘을 통해 인간의 심리를 간파하는 법을 알려준다.

커뮤니케이션에서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언어적 요소로 표정, 제스처, 움직임, 옷차림 등이 있다. 이러한 요소들에는 의도된 행동과 의도되지 않은 행동, 즉 의식적인 것과 무의식적인 행동이 동시에 표출된다. 이 책은 전직 FBI 요원이자 행동전문가인 조 내버로가 상대방의 몸짓과 표정을 읽음으로써 사람의 마음을 간파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담았다.

저자는 '인간 거짓말탐지기'라고도 불릴 만큼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즉 바디 랭귀지의 최고 전문가다. 그는 심리학자이자 공동저자인 마빈 칼린스 박사와 함께 심리학, 생물학, 사회학,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몸짓의 의미와 행동의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내용과 25년간 FBI에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또 비언어 단서를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 뇌의 변연계, 즉 하등동물의 두뇌에도 나타나는 원시 형태의 뇌가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는 협상, 회의, 데이트, 면접 등 생활에 꼭 필요한 행동의 기술은 물론 범죄를 수사하는 일선 경찰에게도 유익한 고급 지식이 담겨 있다. 저자는 모호한 얘기는 하지 않는다. 일상생활에 실제로 적용 가능한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에 집중해 우리 몸 각 부분에서 드러나는 신호를 어떻게 포착하고 해석할 것인지 알려준다. 특히 단순히 특정 행동이 아닌 인체의 메커니즘과 심리를 총체적으로 분석해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고 효과적으로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해주고 있다. 또한 상대방에게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전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비언어 행동은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몸의 반응은 매우 정직하며 인간의 의도를 전달해주는 가장 강력한 언어이기 때문이다. 평소 몸이 말하는 것을 읽고 중요할 때 몸이 전략적으로 말하게 한다면 타인의 진심을 찾고, 인생과 비즈니스에서 원하는 것들을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조 내버로, 마빈 칼린스 지음/리더스북 펴냄/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