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154호 커버 <청량리 588, 새 옷을 입다>는 제목이 주는 힘 때문인지 독자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기자는 취재 회의 때부터 헤드라인의 임팩트에 비해 내용 없는 용두사미식 기사가 되지 않을까 두려웠다. 섹시코드를 기대했던 독자라 하더라도 청량리 588을 비롯한 집창촌의 개발 상황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일단 온라인 노출 빈도는 아주 높았다. 특히 커버의 두번째 기사 <청량리 588, 윤락녀-성당-재벌이 공존하는 곳>은 주요 포털의 메인화면에 배치됐고, 이날 머니투데이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댓글의 반응은 우려했던 대로 흘러갔다.

▶서민들은 집창촌, 돈 많은 사람과 권력자들은 스폰으로. 서민들은 불륜이고, 돈 많은 사람과 권력자들은 로맨스. (하늘이여 님)

▶그래도 대한민국 남자들이 그나마 사고를 안치고 버틸 수 있게 해준 청량리588, 절대 없애면 안된다. (생존왕 님)

▶588 윤락녀들 욕하지마. 그래도 그녀들은 정직하기라도 하지, 윤락녀도 아니면서 윤락녀 보다 더한 여자들 많아. 588 여자들은 적어도 사기는 안쳐. (기성이야동배우되다 님)

동조세가 만만치 않다. 추천이 38개나 붙었다. 역공도 있었다. 성매수 남성을 비난하는 댓글에 각각 39개와 42개의 추천으로 힘을 보탰다.

▶윤락녀도 역겹고 그런 곳에 가는 남자들도 역겹다. 아무리 일이 없어도 그렇지 윤락을 할수 있을까 나 같으면 식당 알바를 뛰겠다. 그리고 세상에 반이 여잔데 여자가 없어서 윤락녀를 만날까. (아연 님)
 
▶한국의 룸싸롱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 아는 선배때문에 노래방 도우미 끼고 논적 있는데 생판 처음보는 여자가 달라붙어 '오빠~'거리는게 너무 싫었다. 룸싸롱 가는 남자들 너무 더럽다는 생각이 든다. 니들 여자친구가 그런 곳에 간다고 생각해봐라. (화니 님)
 
종교단체에 대한 청렴도 공방이나 재벌에 관한 견해를 피력하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천주교도 보상비 가지고 문제가 되잖아? 어떤 놈이 교회가 무슨 토지 보상비가지고 문제를 삼느냐며 열을 올리더만. (쌍칼 님)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겁니까? 개신교 신자이신가요? (라파엘 님)

▶롯데와 집창촌, 왠지 어울리는 구석이 있다. 비열한 마케팅의 최고봉인 롯데 놈들. 다른 기업 아이디어 다 뺏고, 집에 가기 전에 들렀다 가겠지. (-_-v 님)

댓글은 누리꾼의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비판도 있고 공감도 있는 공간이다. 특히 반전이 있는 댓글은 기자를 웃기기도 한다. 기자는 각 포털과 트위터의 댓글 약 150개 중 아래의 댓글을 이번주 ‘댓글&태클’ 베스트 댓글상으로 선정했다.
 
▶사랑과 성령과 머니가 충만한 이곳은... 성지? (허연앙마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