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좋을까, 갤럭시S가 좋을까? 스마트폰이 있는데 태블릿PC도 필요해? 지금 살까, 조금 더 기다렸다 새 모델 살까?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요즘 직장인들, 모였다 하면 스마트폰이며 태블릿PC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스마트 디바이스는 어렵고 생소한 물건이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아이폰 쪽 빨아먹기’ 블로그를 운영 중인 로즈헤어, ‘꽃잔의 감성리뷰’ 주인장 꽃잔, 그리고 ‘어설픈 얼리어답터’로 잘 알려진 이퓨. 3인의 IT블로거가 늦은 밤 컴퓨터 앞에 모여 앉았다. 조금은 정신 없지만 생생한 경험이 녹아 들어 더욱 유용했던 스마트 디바이스 포트폴리오 짜는 법, 이들의 ‘온라인 난장토론’을 공개한다.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요즘 직장인들, 모였다 하면 스마트폰이며 태블릿PC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스마트 디바이스는 어렵고 생소한 물건이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아이폰 쪽 빨아먹기’ 블로그를 운영 중인 로즈헤어, ‘꽃잔의 감성리뷰’ 주인장 꽃잔, 그리고 ‘어설픈 얼리어답터’로 잘 알려진 이퓨. 3인의 IT블로거가 늦은 밤 컴퓨터 앞에 모여 앉았다. 조금은 정신 없지만 생생한 경험이 녹아 들어 더욱 유용했던 스마트 디바이스 포트폴리오 짜는 법, 이들의 ‘온라인 난장토론’을 공개한다.

◆ 초보자라면 '갤럭시', 앱 활용에는 '아이폰'
▶이퓨 - 스마트폰이란 게 결국 앱을 쓰는 것이 특징인데, 사실 아직 심비안, 바다 같은 다른 OS(운영체제)는 미흡한 편이라. 결국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의 대결로 보면 되는 건가요? ㅎㅎ
▶로즈헤어 - 맞아요. 노키아 같은 경우는 세계적으로 점유율 1위인데 우리나라에선 외면이죠. ㅠ.ㅠ 일단 노키아 자체가 스마트폰의 대중화라고 할까요. 보급형식으로 저사양이 많아서, 고퀄리티의 앱이 부족하기도 하고요.
▶꽃잔 - 국내에 들어온 노키아폰을 사용해 보기도 했지만… 안드로이드 OS의 발전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는 듯해요. 사실 초보 유저분들 폰 구입할 때 대리점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측면도 크고…ㅋㅋ
▶로즈헤어-우리나라 유저분들의 특징도 있어요. 항상 최고급 좋은 것을 선호하니까. 예전엔 가로수길에서 ‘간지녀’ 핫 아이템이 아이폰이었는데 요즘엔 ‘블랙베리’래요. 이젠 아이폰도 흔해졌단 거죠. 블랙베리는 일단 단말이 예쁘기도 하고^^ 미국에서 유학한 사람들이 많이 쓴다더라고요.
▶꽃잔-제가 블로그에 쓴 글 중 안드로이드폰 관련해서 가장 반응이 좋은 부분은, 홈 화면을 바꾸는 게 쉽다는 거에요. 우리나라의 경우 통신사들의 데이터 무제한 정책으로 무선 AP(무선인터넷 공유기)가 가능한 안드로이드폰이 선호되는 경향도 있었고요(현재는 아이폰4도 업그레이드로 무선 AP 기능이 가능하다).
▶이퓨-그렇지만 단점으로 유료앱이 부실하다는 것도 있죠. 안드로이드는 '탈옥'(아이폰에서 해킹을 통해 공짜로 유료 앱을 즐기는 것)하지 않아도 APK(갤럭시 앱 확장자)파일을 다운 받아서 무료로 설치하고 즐길 수 있거든요. 앱 개발자들 수익원이 약하니까, 품질은 부실해지고. 단말기 종류도 워낙 다양해서 각 단말기마다 최적화되기가 힘들어요. 그러니까 유저 입장에서는 다운받아도 실행이 안 되는 앱이 많고요.
▶꽃잔-그래서 저는 초보자들한테는 웬만하면 그냥 갤럭시S 쓰라고 해요. 우선 국내에 유저들이 많으니까 안드로이드 앱 테스트에서 가장 우선시 되거든요.
▶로즈헤어-넥서스S! 저는 요즘 제일 궁금한 폰이에요. 우선 레퍼런스폰(안드로이드 앱 개발에 기준이 되는 폰)이기도 하고. 근데 사실 기대했다 후회하는 경우도 많아서….ㅠ.ㅠ
▶꽃잔-저는 개인적으로는 갤럭시S2에 기대를 걸고 있어요. 초반에 갤럭시S가 불안정하긴 했지만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점차 안정화됐고, 그 이후 비슷한 사양으로 나온 호피폰은 훨씬 좋았거든요.
▶이퓨-그래도 안드로이드 진영이 앱 수에선 많이 따라오긴 했는데…. 돈 주고 꼭 사야 할 킬러앱은 확실히 아이폰 iOS에 비해 열세죠.
▶꽃잔-아이폰의 경우 게임을 많이 하는 유저들의 선호도가 강한 편이고요, 기기 자체의 최적화면에서 최고에요.
▶로즈헤어-어떤 폰이든 중요한 건 그걸 잘 써먹느냐, 못 써먹느냐인데. 아이폰이 많이 대중화됐어도 처음 받으면 난감하거든요. 단적으로 네이버에 갤럭시S를 검색하면 ‘출시일’ 같은 게 떠요. 근데 아이폰은 ‘벨소리 만들기’ ‘주소록’ 이런 게 연관검색어잖아요. 솔직히 아이튠즈…강좌 쓰면서도 저도 아직 헷갈리는 게 많은데요. ㅡ.ㅡ;;;
▶꽃잔-정말 스마트폰의 기능을 기대하는 분들은 아이폰을 사는 게 좋겠죠. 머 고생해봐야 더 배우는 것도 많잖아요. ㅋㅋ

◆ 블로거 3인 최적의 조합은, 안드로이드폰 + 아이패드2?
▶로즈헤어-조합으로 따지자면 일단 서로 다른 OS기기를 사용하는 게 더 활용도가 높을 겁니다.
▶꽃잔-저라면 폰은 안드로이드폰으로 태블릿은 아이패드2로 구성하겠습니다. 최근에는 아이폰4도 업그레이드로 무선 AP기능이 가능해서 사실 크게 상관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아이패드용 앱을 생각하면 태블릿을 애플의 iOS로 사용하는 게 더 유리할 것 같거든요(세 블로거 모두 이 조합을 가장 먼저 추천했다).
▶이퓨-하지만 초보 유저라도 더 질적인 앱을 원하고 제대로 이용하고 싶다면 ‘아이폰 + 갤럭시탭’의 조합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아무래도 태블릿보다는 폰은 항상 손에 들고 있잖아요.
▶로즈헤어-그게 굳이 아이폰+ ‘갤탭’이어야 할까 싶은데, 대답이 좀 어렵네요. ㅋㅋ 모토로라 XOOM(줌)이나 옵티머스 패드가 있긴 한데…아직 검증된 바가 없어서.
▶이퓨- 줌은 스펙은 정말 훌륭한데 무겁다는 단점이…;;; 저는 안드로이드폰+아이팟터치를 쓰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은 아무래도 배터리 때문에 앱이나 멀티미디어를 제대로 쓰기엔 불편하더라고요. 결국 디바이스를 두개 들고 다닐 수밖에 없거든요.
▶로즈헤어- 네, 태블릿이 부담스럽다면 아이팟이나 갤럭시플레이어가 유용할 수도 있죠. 실제로 휴대용 멀티플레이어기기를 들고 다니는 목적이 음악감상이나 동영상이라면 굳이 비싼 돈 쓸 필요 있나요? 스마트폰 요금제도 비싼데.ㅋㅋ
▶꽃잔-가장 저렴한 조합을 찾자면 ‘AP기능이 가능한 스마트폰에 아이팟’ 구성이겠죠. 옵티머스원 + 아이팟 정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구입 시기는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올 하반기까지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약정 때문에라도 한번 사면 24개월 이상 사용해야 하니까요.
▶이퓨- 인기 없는 모델은 급속도로 가격이 떨어지지만 인기 있는 모델은 몇달이 가도 비싸요. ㅋㅋ 개인적으로 지금 상황에서는 5월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4월은 갤럭시S2, 아트릭스 등이 출시되는 시기이기도 하고, 5월쯤이면 어느 정도 초기 불량 문제도 해결된 시점일 것이니까요.
▶로즈헤어-솔직히 초기 유저들은 테스터의 성격도 갖고 있거든요. 우린 돈 주고 테스터가 되는 거지만.ㅎㅎ 초보 유저분들이라면 굳이 서둘러 살 필요가 없다는 거죠.
▶꽃잔-일단 아이패드2는 아이패드1으로 검증이 끝났으니 바로 구입하셔도 되겠지만…안드로이드 진영 태블릿은 허니컴(태블릿 전용 안드로이드 3.0 OS)을 안정화시키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봐요.
▶로즈헤어- ㅋㅋ진짜로 안 서두르셔도 되는 게 올해는 옵티머스 3D같은 옵티머스시리즈의 선전도 기대해볼 만하거든요.
▶이퓨- 그렇죠. 3D가 하반기 화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샤프에서도 3D 국내 단말 보급한다고 하고. 얼마나 잘 구현될지 궁금한데요.
▶꽃잔-아무튼 올해는 다양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만나보는 즐거운 한해가 될 듯 하구요. ㅋㅋ 그만큼 저희의 지갑도 비어가겠죠. 만나만 봐야지 사면 안 되는데 말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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