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오쇼핑 ‘당일배송 전담팀’ 구성
당일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분당과 일산 등 경기도 지역 일부. 오전 9시 이전에 상품을 주문할 경우 ‘퇴근 시간 전’ 받아 볼 수 있다는 것이 CJ오쇼핑 측의 설명이다.
보통 오전에 주문을 마친 고객의 경우 오전 11시쯤이면 물류 상황을 확인해 CJ오쇼핑 혹은 해당 업체 측에서 상품의 출고가 진행되고, 오후 1시쯤이면 배송이 출발하게 된다. 때문에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7시 이전이면 상품 도착이 가능하다. 냉동 및 냉장 기능이 탑재된 전담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상품 뿐만 아니라 신선식품을 찾는 고객에게도 유리하다.
CJ오쇼핑 측은 이를 위해 CJ GLS와 손을 잡고 전담조직을 구축했다. CJ오쇼핑 당일배송 전담조직을 맡고 있는 김재원 과장은 “택배 서비스와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물류와 배송만을 전문적으로 도맡아 당일 배송을 책임지는 조직을 시스템화 한 것”이라며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GLS에 소속된 배송 차량만 31대를 따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서비스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물류 확보’. 고객이 주문을 마치자마자 원하는 상품의 배송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홈쇼핑 측에서 판매가 되기 전 상품을 미리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김 과장은 “홈쇼핑은 상품 종류도 워낙 다양한데다 수입상품이 많아, 적당한 수의 재고를 확보해 두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특히 이들을 보관할 창고를 마련하는 데도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 이미 인터넷에서 당일배송 서비스가 보편화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홈쇼핑에서는 당일배송 서비스가 어려웠던 이유다.
◆ ‘오전 9시 이전’ 효과 있을까?
CJ오쇼핑 측에서도 당일배송 서비스의 시작을 앞두고 기대가 크다. 김재원 과장은 “차량 31대 구입비용+개조비용+새로운 배송 인력 급여까지 투자 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갔다”며 “때문에 투자대비 성과를 내기 위해 모든 조직원이 밤낮없이 매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한지 1주일이 지난 4월1일 현재, CJ오쇼핑 당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하루에 약 1000명 정도. 그러나 아직은 초기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용 고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CJ오쇼핑 측의 설명이다. 김 과장은 “하루 약 1500~2000명까지 이용 고객을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아침 9시 이전’에 주문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을 갖는 시각도 적지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침 9시 이전이면 홈쇼핑에서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좋은 시간대가 아니다”며 “더욱이 주부들 외에 직장에서 일을 하는 이들이 ‘아침에 주문하고 퇴근 전에 받아보는' 당일 배송 시스템에 얼마나 매력을 느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오쇼핑 관계자는 “아침 9시 이전이라고 하면, 보통 전날 밤 11시에서 오전까지의 시간을 포함하는 것”이라며 “오늘 밤에 주문하면 이틀이 지나야 상품을 받아 볼 수 있었지만, 이제 다음날이면 바로 배송이 가능하다. 전체적인 배송 시간이 기존보다 빨라졌다는 데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시간에 대한 부분도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김 과장은 “차후 오전 11시까지 주문 시간을 여유있게 확보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며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 하반기에는 수도권까지, 이후에는 대도시까지 점차 확대해 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