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며칠 만에 주가가 다시 하락하기도 했지만 줄기세포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기엔 충분했다. 하지만 일부 증시전문가들은 현재로선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른 것인 만큼 거품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6월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에프씨비투웰브의 자회사인 에프씨비파미셀의 심근경색 치료제인 '하티셀그램-AMI'를 품목허가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줄기세포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월23일 8만7200원(수정주가 기준)으로 장을 마감했던 에프씨비투웰브는 24일 10만원까지 올랐고,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29일에는 15만1500원까지 치솟았다. 비록 30일에는 12만9000원까지 떨어졌지만 23일 대비해선 47.94%가 오른 것이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72.92%.
산성피앤씨도 23일 대비 30일 주가상승률은 78.02%에 달한다. 연초 대비로는 무려 126.31%의 높은 상승률이다. 알앤엘바이오 역시 23일 대비 43.42% 주가가 치솟았으며 이노셀, 조아제약, 차바이오앤, 메디포스트 등도 식약청의 발표 이후 6월 말 현재 10% 이상 주가가 올랐다.
이와 관련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줄기세포주의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했는데 중장기적으로는 투자할 가치가 있다"며 "기업의 매출이 예상대로 나오는지, 해외 진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을 지켜보며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자가유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알앤엘바이오와 에프씨비투웰브를 유망주로 추천했다. 아울러 권 연구원은 하티셀그램-AMI가 시장의 2~3% 잠식에 그칠 가능성, 보험등재 불발 가능성, 마케팅 및 영업 장벽에 따른 어려움 등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거품 가능성도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김미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기업의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고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면 거품이 있다는 의미"라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줄기세포주에 대해선 중립적인 의견"이라며 "현재 주가 흐름은 테마에 의한 것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티셀그램-AMI는 환자의 골수 줄기세포로 만든 급성심근경색 치료제로 환자의 골수를 채취해 연구소로 옮겨 골수 내 포함된 단핵세포 분리, 중간엽 줄기세포 분리 후 3~4주 배양해 제조된다.
완성된 하티셀그램-AMI는 병원으로 보내져 의사의 시술을 통해 심근에 투여된다. 에프씨비투웰브의 임상실험 결과 급성심근경색 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하티셀그램-AMI를 시술하면 좌심실구혈률이 6개월 후 약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