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순수 서정시 운동을 펼친 용아(龍兒) 박용철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문학제가 그의 고향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소촌동 용아생가 및 인근 정광중·고등학교 일원에서 ‘제22회 용아 문학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광산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문학제는 전국 백일장을 비롯해 어린이 퀴즈짱 선발대회, 청소년 만화 공모전 등의 참여행사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청소년 뮤직 페스티벌, 북콘서트 등 문화행사와 생가 투어, 북아트 전시회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호남 출신 유명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북콘서트’도 진행된다. 문순태 소설가와 김준태 시인, 문병란 시인 등이 이야기꾼으로 나선다.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5월 1일 오후 4시부터 용아생가에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광주광산문화원(전화 062-941-3377, 팩스 062-943-3390)으로 하면 된다.
지난 1904년 6월 21일 전남 광산(현재 광주 광산구)에서 출생한 용아 선생은 광주보통학교 졸업 후 배재고보를 거쳐 일본의 아오야마 학원 중학부를 졸업했다.
1930년 김영랑과 함께 ‘시문학’을 창간해 시 ‘떠나가는 배’, ‘싸늘한 이마’, ‘비 내리는 밤’, ‘밤 기차에 그대를 보내고’ 등을 발표하면서 문단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했고 당시 계급문학의 이데올로기와 모더니즘의 경박한 기교에 반발하며 문학의 순수성 추구를 표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