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낭비 비난을 받았던 '순천하늘빛축제'가 전기를 이용하는 대신 자가발전기를 가동하고 점등시간을 줄여 운영하기로 했다.
순천시가 오늘 8일부터 10월27일까지 개최할 예정인 '순천하늘빛축제'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5개월간 매일 밤 3시간씩 LED전구 100만개의 점등 쇼를 벌이는 축제로 시설비와 행사운영비로 8억5000만원의 시 예산이 집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 원전 10기가 가동을 멈춰 올 여름 '국가적 에너지 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행사가 정부 시책에 역행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순천시 측은 친환경LED조명을 사용해 전력을 일반 전구의 10%만 사용해 전기사용 부담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지만 환경단체의 입장은 강경하다. 전력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가 에너지 낭비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순천환경운동연합과 순천YMCA 등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핵 없는 사회를 위한 순천시민연대는 "탈핵·에너지도시까지 선언한 순천시가 에너지 대란이 우려되는 여름철 야간에 에너지 과소비를 조장하는 축제를 열고 경관조명을 잇따라 설치하는 것은 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