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의 전력난으로 인해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전력피크 시간대 냉방 가동을 제한하면서 야간 쇼핑족이 증가하고 있다.
3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정부의 절전 및 에너지 절약 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개문 냉방 및 실내 온도 26도 미만 영업 행위에 대해 엄격히 자체 규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력피크 시간대인 오후2시부터 5시까지는 30분 단위로 냉방시설을 번갈아 켜고 있다.
이로 인해 고객들이 냉방 가동이 되지 않는 더운 시간대를 피해 야간에 쇼핑을 하는 횟수가 증가하는 등 백화점 매출 시간대도 변화가 생겼다.
실제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여름 바겐세일 첫 주말인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시간대별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매출이 전 주에 비해 5% 이상 줄어든 반면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매출은 10%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백화점은 ‘야간 특수’를 잡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타임서비스를 확대 진행하여 오후 6시 이후 특별 할인 혜택을 주는 특가 상품전을 늘렸고, 퇴근시간 무렵 50% 이상 할인 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떨이' 상품군도 대폭 늘렸다.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시간도 확대 진행한다. 보통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진행하는 이벤트 행사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고은성 롯데백화점 광주점 홍보팀장은 “대형 유통업체 온도 규제로 백화점 황금 시간대가 오후 6시 이후로 바뀌고 있다”며 “야간 쇼핑족을 잡기 위해 물량확보 및 타임서비스 등 야간시간대 마케팅을 확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