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1만2000여명의 사망자를 낳은 슈퍼 태풍 하이옌(Haiyan)이 베트남 북동부지역에 상륙, 벌써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뉴스는 최고풍속 157km/h의 하이옌이 베트남 하 롱 베이 인근에 상륙해 6명의 사망자를 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이옌의 상륙으로 꽝닌 일부와 랑선성 등의 지역에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또 수도 하노이 등 북부지역은 폭우가 쏟아져 일부지역이 침수됐다.
태풍 하이옌은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간) 수도 하노이에서 약 120㎞ 떨어진 북동부 꽝닌 성과 항구도시 하이퐁에 상륙했으며, 위험도가 높은 지역 주민 60만명은 이미 대피한 상태다.
한편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필리핀 내 사망자 수는 1만20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필리핀 현지경찰은 하이옌이 관통한 필리핀 중부 레이테섬의 70~80%가 파괴됐다며 사망자가 최소 1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