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에 따르면 2012년 근로소득자의 연말정산 마감 결과 1577만 근로소득자 가운데 각종 공제 등을 받았음에도 세금을 더 낸 사람은 1054만명으로, 66.8%를 차지했다.
날로 줄어드는 세제혜택 속에 간신히 환급받게 된 사람도, 세금을 더 내게 된 사람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내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예측하기가 어려워서다.
'재앙'이 된 연말정산이지만 희망은 있다. 타이밍에 맞춰 직장인을 구원해줄 상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바로 '소득공제 장기펀드'(이하 소장펀드)다.
지난 3월17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소장펀드는 오는 2015년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가입대상은 연봉 5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다. 여기서 연봉은 회사로부터 받은 급여에서 비과세인 급여(야근 근로수당, 6세 이하 자녀 보육수당) 등을 제외한 항목을 뜻한다.
소장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절세효과다. 한해에 최대 600만원을 납입하면 최대 연 240만원의 공제액이 발생한다. 소장펀드의 가입기준인 연소득 5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과세표준이 1200만~4600만원에 해당한다고 가정할 경우 종합소득세 15%와 주민세 1.5%인 39만6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납입액 대비 6.6%의 절세효과를 지니기 때문에 펀드의 수익률이 0%를 기록하더라도 실제로는 6.6%의 수익을 올린 것과 같다. 여기에 가입기간 중 연봉이 올라도 8000만원까지는 세제혜택이 유지된다. 연봉이 올라 과세표준 소득이 4600만~8000만원 구간인 경우 소득세율이 26.4%(지방세율 포함)이기 때문에 연말정산 시 최대 63만3600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 펀드수 46개, '옥석' 고르는 법 세가지
소장펀드는 최소 5년 이상 가입해야 하는 장기펀드다. 가입일로부터 5년 이내에 출금할 경우 납입총액의 6.6%를 추징세액으로 내야 한다. 소득공제 효과를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무조건 5년 이상 납입해야 한다.
가장 고민되는 점은 무엇을 골라야 할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3월26일 기준 펀드의 숫자는 46개나 된다. 운용사별로 종류도 다양하다. 펀드스타일에 따라 분류하면 인덱스형, 가치, 성장, 배당주, 롱숏(절대수익추구) 등으로 나뉜다. 또한 유형에 따라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등으로 구분된다.
<전문가 3인의 투자 포인트>
"동일한 철학으로 운용한 곳 찾아라"
- 이민홍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차장
어느 펀드나 마찬가지겠지만 운용사가 장기적으로 운용을 잘 할 수 있는지 봐야 한다. 소형사보다는 최소한 중형 이상의 규모 있고 업력이 있는 회사가 안전하다. 장기적으로 동일한 펀드운용 철학을 가지고 꾸준히 운용해온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펀드'의 실적도 살펴봐야 한다. 소장펀드는 대부분 각 운용사의 대표상품을 가지고 소득공제가 가능하도록 구성해놓은 것이 대다수다. 예컨대 신영자산운용에서 출시한 마라톤 소장펀드나 고배당 소장펀드의 경우 모펀드인 마라톤펀드와 고배당증권펀드가 바탕이다. 한국밸류자산운용에서 내놓은 한국밸류10년 소장펀드는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펀드가, 미래에셋에서 내놓은 컨슈머 소장펀드는 코리아컨슈머증권펀드가 모펀드다.
소장펀드는 적은 금액을 적립식으로 가입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낮아야 한다. 그간 시장의 흐름에 매몰되지 않고 자기 철학을 통해 변동성이 적도록 노력해온 운용사가 내놓은 펀드를 추천한다.
"유형·스타일 다양하게 나눠 투자해라"
- 박수명 현대증권 상품전략부장
과거 시장환경을 살펴보면 금융위기나 국내외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이벤트가 투자기간 중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펀드를 나누는 것이 안전하다.
연간 600만원 한도 내에서 복수의 상품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단일형 펀드 중 주식형과 채권혼합형, 성장주형과 롱숏형 등 유형 및 스타일을 다양하게 해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최소 5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중간에 금융위기와 같은 사태가 또 다시 벌어지면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취향에 맞는 상품 골라라"
- 신관식 한화투자증권 매니저
펀드의 숫자가 많아 보이긴 해도 소장펀드는 각 운용사를 대표하는 상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만큼 이미 '검증된' 상품이다. 따라서 취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다. 또한 각사의 대표 상품이면서도 펀드보수가 모펀드에 비해 30%가량 낮기 때문에 수수료가 제일 싼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펀드가 좋은지 기준을 세우기 어렵다면 '유형'별로 구분하라. 예컨대 젊은 층은 장기적으로 손실 가능성이 있더라도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성향이 강하다. 이들에게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주식형펀드가 적합하다. 또한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면 주식혼합형이나 채권혼합형, 롱숏(절대수익추구)형에 가입하는 것이 낫다.
소장펀드는 중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상품이므로 주식형에 꾸준히 적립해 자산을 축적하는 것이 가장 유효해 보인다.
"동일한 철학으로 운용한 곳 찾아라"
- 이민홍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차장
어느 펀드나 마찬가지겠지만 운용사가 장기적으로 운용을 잘 할 수 있는지 봐야 한다. 소형사보다는 최소한 중형 이상의 규모 있고 업력이 있는 회사가 안전하다. 장기적으로 동일한 펀드운용 철학을 가지고 꾸준히 운용해온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펀드'의 실적도 살펴봐야 한다. 소장펀드는 대부분 각 운용사의 대표상품을 가지고 소득공제가 가능하도록 구성해놓은 것이 대다수다. 예컨대 신영자산운용에서 출시한 마라톤 소장펀드나 고배당 소장펀드의 경우 모펀드인 마라톤펀드와 고배당증권펀드가 바탕이다. 한국밸류자산운용에서 내놓은 한국밸류10년 소장펀드는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펀드가, 미래에셋에서 내놓은 컨슈머 소장펀드는 코리아컨슈머증권펀드가 모펀드다.
소장펀드는 적은 금액을 적립식으로 가입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낮아야 한다. 그간 시장의 흐름에 매몰되지 않고 자기 철학을 통해 변동성이 적도록 노력해온 운용사가 내놓은 펀드를 추천한다.
"유형·스타일 다양하게 나눠 투자해라"
- 박수명 현대증권 상품전략부장
과거 시장환경을 살펴보면 금융위기나 국내외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이벤트가 투자기간 중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펀드를 나누는 것이 안전하다.
연간 600만원 한도 내에서 복수의 상품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단일형 펀드 중 주식형과 채권혼합형, 성장주형과 롱숏형 등 유형 및 스타일을 다양하게 해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최소 5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중간에 금융위기와 같은 사태가 또 다시 벌어지면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취향에 맞는 상품 골라라"
- 신관식 한화투자증권 매니저
펀드의 숫자가 많아 보이긴 해도 소장펀드는 각 운용사를 대표하는 상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만큼 이미 '검증된' 상품이다. 따라서 취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다. 또한 각사의 대표 상품이면서도 펀드보수가 모펀드에 비해 30%가량 낮기 때문에 수수료가 제일 싼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펀드가 좋은지 기준을 세우기 어렵다면 '유형'별로 구분하라. 예컨대 젊은 층은 장기적으로 손실 가능성이 있더라도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성향이 강하다. 이들에게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주식형펀드가 적합하다. 또한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면 주식혼합형이나 채권혼합형, 롱숏(절대수익추구)형에 가입하는 것이 낫다.
소장펀드는 중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상품이므로 주식형에 꾸준히 적립해 자산을 축적하는 것이 가장 유효해 보인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2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