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시공 논란을 빚고 있는 세종시 모아미래도 아파트 입주 예정자 50여명이 23일 국토교통부와 행복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있는 정부세종청사 6동을 항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6동 1층 로비에서 "행복청 관계자 나와라"고 외치며 청사 경비대 30여명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오늘까지 '공사중지명령'을 내려줄 것을 행복청에 요구했지만,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직접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시 도담동 1-4생활권 모아미래도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제공=뉴스1 장수영 기자
모아미래도 아파트는 시공 현장에서 기준치보다 철근을 적게 넣는 부실 공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달 18일 한국시설안전공단의 비파괴검사를 통해 15개동인 이 아파트 건물 중 부실시공 가능성이 높은 4개동 20곳의 철근 배근 간격을 측정한 결과, 16곳에서 철근이 설계보다 적게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일치도가 50%인 곳이 3곳이었고, 12cm 간격으로 해야하는 철근 간격을 18cm로 넓게 배근해 불일치도 60%에 달한 곳도 1곳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