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스마트폰뱅킹 강화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뱅킹 이용자수가 매년 급증하면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스마트폰으로 판매 상품을 바로 검색하고 상담과 가입까지 처리되는 ‘금융상품몰’을 신설했다. 상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전문상담원과 전화 또는 ‘톡 상담’으로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으로 납부 가능한 공과금 종류를 대폭 확대하고 QR코드를 이용한 납부를 지원해 거래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다.

우리은행은 대출신청과 만기 연장을 할 수 있는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영업점에서 본인 확인과 관련 서류 제출을 거쳐야 가능했던 은행 대출이 스마트폰뱅킹으로 간편하게 이뤄지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중 스마트폰 자산관리 기능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직원과의 화상 상담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 큐레이터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은행들이 이처럼 경쟁적으로 스마트폰뱅킹을 개편하는 이유는 영업점 창구에서 인터넷 뱅킹으로 바뀐 금융 이용 채널이 다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67.5%, 스마트폰뱅킹 고객은 3700만명에 이른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창구대신 손쉽고 편리한 스마트폰뱅킹 이용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이용자수도 20~30대에서 40~50대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면 금리우대를 해주는 상품도 있다. KB국민은행의 ‘KB Smart 폰 예금’은 연 2.7%(12개월 기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이 상품을 추천해준 사람 또는 추천 받은 사람들에게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추천 우대이율은 최고 0.3%까지 가능해 연 금리가 3%로 올라간다. 일반 예·적금에 비하면 0.2~0.3%포인트 금리가 높은 셈이다.

신한은행의 ‘신한 북21 지식 적금’은 연 2.7% 기본금리에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0.4%포인트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스마트폰뱅킹 앱 ‘신한S뱅크’에서 가입 가능하며 모바일 웹 ‘지식서재’에서 인문, 경제, 라이프, 어학 등 다양한 장르의 선별된 콘텐츠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