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iOS)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iOS8은 기존보다 쉬운 사용자 환경(UI)과 콘텐츠 공유를 허용한 것이 특징이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컨벤션센터에서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iOS8을 발표했다.
우선 iOS8은 가족들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신설됐다. 공유는 최대 6명까지 가능하다. 이 기능에 따라 자녀들이 무분별하게 앱을 구입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세간의 예상대로 ‘헬스북’이라는 건강관리 서비스 기능이 추가됐다. 헬스북은 사용자의 심박 및 혈압, 몸무게, 혈당, 호흡 등을 측정하고 수면 및 다양한 신체활동을 추적하는 서비스다.
이렇게 정리된 정보는 사용자가 원할 경우 본인의 주치의나 의료 기관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다른 피트니스 장비와 연동해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메시지 입력 및 검색 기능 강화등 편의성도 높였다. 홈버튼을 더블 탭하면 앱 썸네일과 함께 최근 연락처 목록이 뜨고 이를 누르면 바로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새롭게 바뀐 메시지 입력의 경우 ‘퀵타입’(QuickType)이라 불리는 문자 입력 기능이 지원된다. 퀵타입은 단어나 문맥을 예측해 후보를 표시해 사용자가 선택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다만이 기능은 한국어 지원이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또 메시지 앱에서는 ▲‘그룹 메시징’ 기능 추가 ▲메시지를 받지 못했을 때 알림이 울리도록 설정 ▲위치정보 공유 ▲정해진 시간 내에서만 공유하는 기능 등도 포함돼 있다.
특히 메시지 입력 관련 새롭게 도입된 ‘탭 투 토크’(Tap to Talk)에선 음성메시지 및 비디오 메시지 송·수신 방식이 더욱 간편해졌다. 마이크 아이콘을 길게 누르기만 하면 조작 인터페이스와 동시에 음성 녹음이 되며, 보낼 음성을 모두 말한 뒤에 위쪽으로 스와이프 하면 상대방에게 음성 메시지가 전달된다.
음성 메시지가 도착하면 아이폰을 귀에 대기만 하면 전화 통화하 듯 메시지가 귀 쪽 스피커로 전달되며 반대로 그 상태에서 메시지를 보낼 땐 다시 아이폰을 귀에서 뗀 후 바로 음성을 녹음해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애플은 iOS8 베타 버전을 이날 공개하며 가을에 정식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iOS8은 아이폰4s 이상 아이폰, 아이폰터치 5세대, 아이패드2,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패드2,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등에 적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