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기준 OECD 주요국의 성별 임금격차 /자료=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


한국 남성과 여성근로자의 임금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OECD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39%로, OECD 25개국 가운데 가장 컸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임금을 39% 더 많이 받는다는 의미이다.

임금격차는 한국에 이어 일본이 28.7%로 2위를 차지했지만 한국과는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이어 핀란드(21.2%), 네덜란드(20.5%), 터키(20.1%)가 20%를 넘으며 5위권 내에 들었다.

조사대상국 중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가 가장 작은 곳은 헝가리로 3.9%에 그쳤다.

지난해 기준 연령별 임금격차를 살펴보면 임금곡선은 연령증가에 따라 빠르게 상승하다가, 남성의 경우 45~49세, 여성은 35~39세를 정점으로 이후 급속한 하향곡선을 그린다. 이러한 현상은 남성은 조기퇴직, 여성의 경우 경력단절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지난해 기준 국내 대졸 이상 학력자가 중졸 이하 학력자에 비해 약 1.7~1.9배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의 학력별 임금격차가 남성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학력이 높은 여성일수록 경력단절을 경험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일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EU 15개국의 경우 남성의 학력별 임금격차가 여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