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분양에 몸살을 앓았던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데다 굵직한 교통·개발호재도 풍부해 향후 가치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교통 뚫리고 건물 올리고… 기대심리 자극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유정복 인천시장은 송도·청라·영종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청라와 영종지구에 연구·업무시설 등을 유치하고 청라-영종 제3연륙교 건설, 인천역발 KTX노선 연결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지사 역시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중 추진이 확정된 '고양 킨텍스-서울 삼성역' 노선에 이어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 건설계획을 내놓았다.

또 지난달 21일 인천공항철도 운서역-검암역 사이에 청라역사가 개통됨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청라 BRT(간선급행버스)와 함께 서울 출퇴근이 한결 수월해졌다. 청라역에서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할 경우 서울역에 20여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그동안 송도·영종·청라지구가 교통여건이 미흡해 시장에서 외면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개선방안이 투자자 입장에선 반가울 수밖에 없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연기됐던 사업들도 다시 정상궤도에 올랐다. 3차례나 공사가 중단됐던 인천시 연수구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A)는 착공 8년 만에 완공을 앞두고 있고, 외국인 투자유치 문제로 지연됐던 서구 청라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은 새로운 투자자를 찾은 상태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에는 10월 초 대우인터내셔널 직원 1000여명의 입주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1500여명의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며 예상 상주인원은 500여명이다. 이들은 초기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남다른 아파트값 상승세에 투자자 '주목'

잇단 개발호재 발표로 부동산시장도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최근 들어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아파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영종도다. 영종도에 위치한 영종하늘도시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3.3㎡당 79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으나 올해 5월 기준 829만원대로 4.9%가량 올랐다. 인천시는 같은 기간 1.3% 오른 771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의 상승폭이 인천시의 3.8배에 달하는 셈이다. 아울러 영종하늘도시에서 유일하게 분양 중인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는 3월 이후 계약률이 10% 이상 올랐다.

청라지구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청라지구 아파트가격은 지난해 11월 3.3㎡당 1000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올라 현재 3.3㎡당 1061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지난해 말보다 3.6% 오른 수치다.

송도신도시는 지난해 9월까지 꾸준히 가격이 하락하다가 10월부터 회복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말 송도신도시의 3.3㎡당 시세는 1221만원이었으나 현재는 소폭 오른 1225만원대로 형성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에 활기를 띠자 미분양 물량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인천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인천경제자유구역 미분양 물량은 3313가구로 지난해 말 3891가구 대비 14.8%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영종하늘도시의 한 분양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전용 카지노사업의 개발이 확정되고 제3연륙교 건립이 재추진되는 등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며 "과거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만 분양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