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등 패션 업계에 따르면, K2에 이어 프랑스 아웃도어업체인 밀레와 콜마 등이 골프웨어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다. 이들은 최근 젊은 골퍼들이 골프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점을 주목, 기존 값비싸고 올드한 골프웨어 디자인에 맞서 참신하고 산뜻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에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밀레·콜마·K2·코오롱 등
우선 밀레는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와 함께 골프웨어 브랜드 '밀레-푸조라인'을 내년 3월께 론칭한다. 밀레의 축적된 아웃도어 기술력과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의 감성이 만나 그동안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세련된 감성의 '밀레-푸조라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밀레는 내년 3월 2015 S/S(봄·여름) 시즌에 50여종의 제품을 출시하고, 이후 라인업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K2코리아도 신규 골프웨어 '와이드 앵글'을 오는 9월 론칭한다. 와이드앵글의 콘셉트는 북유럽 감성의 차별화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 고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K2코리아는 주고객층을 30대 등 젊은층으로 잡고, 가격대도 기존 브랜드의 60~70%대로 책정했다. 4년 내에 2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250~300개 매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일본의 영캐주얼 골프웨어 브랜드 마크앤로나의 일부 상품군을 수입해 엘로드 매장에서 숍인숍 형태로 골프웨어를 선보일 예정이고, 블랙야크 역시 기존 아웃도어 제품에서 골프웨어로 개념을 확장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세정, 형지, 데상트 등 패션업체들도 하반기 골프웨어 시장에 뛰어든다.
◆아웃도어 시장 침체 '한 몫'
아웃도어 업체들이 너도나도 골프웨어 시장에 발을 들이는 데는, 업계의 성장 정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웃도어 시장은 등산, 캠핑 열풍을 타고 2010년부터 성장세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몇 년 간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은 20~30%대의 성장률을 구가하던 시절에 비해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곧 한계에 다달을 것이라는 우려를 받아왔다"며 "사업 다변화를 고민해 온 아웃도어 업체들이 최근 골프웨어 쪽의 성장 가치를 높게 평가해, 앞다퉈 진입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젊은 골프웨어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는 추세에 아웃도어의 기능성과 세련된 스타일이 더해진다면 수월한 시장 진입과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프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골퍼 연령은 30~40대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6000억원에서 올해 2조8000억~3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