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신청에 대해 안전 등 보완대책을 롯데 측에 요구, 사실상 승인을 거부한 것. 이로써 제2롯데월드의 임시개장은 지연이 불가피해진 상태다.
시는 지난달 9일 롯데로부터 임시사용 승인신청을 접수했지만 각종 안전사고, 석촌호수 수위 저하, 싱크홀 발생 등으로 시민 불안이 커진 가운데 시민자문단도 다수 미비사항을 지적하자 내부 검토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시는 임시개장 이후 잠실역 주변 도로의 교통 혼잡을 안정시키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롯데 측에 교통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또 잠실역 주변 교통체계개선사업(TSM), 택시정류소와 관광버스 승하차 공간 확보 공사를 임시사용 승인 전까지 마칠 것과 공사차량 안전 확보 대책, 교통량 감축 방안 제출을 주문했다.
아울러 시는 저층부가 개장하더라도 초고층 타워동 공사가 계속되는 것을 고려해 공사장 안전 대책을 더욱 자세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시는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에 따른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고려하되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롯데 측의 보완사항 이행 내용을 검토해 개장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2016년 말 준공 예정인 제2롯데월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123층(555m)의 초고층 건축물이다. 당초에는 4월 임시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임시사용 승인이 나지 않으면서 개장이 늦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