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크아웃 졸업 실사가 예정된 금호타이어의 최근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미국 조지아 공장 건립 문건을 왜곡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노조는 이러한 사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여기에 지난 상반기 영업실적은 뒷걸음질쳤다.

 

김영주 국회 환노위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 채권단에게 미국 조지아공장 해외투자 승인을 이끌어내기 위해 재추진 핵심프로젝트 필요성으로 '현대기아차의 우선 물량; 배정을 명시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워크아웃은 기업의 정상화가 일차적 목적인데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 졸업 실사를 앞둔 시점에서 해외투자 필요성의 핵심 사유를 왜곡해 채권단에게 전달됐고, 주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이번 사안에 대해 정확한 사실 확인과 검증없이 해외투자를 승인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워크아웃 실사도 시작하지 않은 기업을 상대로 4000억원 규모의 투자승인을 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부실한 해외투자로 인해 기업과 근로자들이 더욱 어려워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금호타이어 해외투자건은 채권단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검증과 투자타당성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노조는 "워크아웃 종료 시점에 와서 고생한 노동자들의 임금보상과 국내 투자는 내팽개치고 해외공장에 돈을 쏟아붓는 것은 사회적 책무에 역행하는 지탄받을 행위"라고 사측을 몰아부쳤다



또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조지아공장 건설시작·워크아웃 졸업요건 충족이라는 객관적 상황은 노조의 협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회사는 더 이상 조합원들을 기만하지 말고 워크아웃 졸업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공개하고 조합원들의 정당한 임금인상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조가 주장한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은 사실과 다르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얼마전 내놓은 ‘광주·전남지역 코스피 상장사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지난 1~6월 상반기 매출액은 1조4231억여원으로 전년같은 기간 1조5200억여원보다 6.48%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24억여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537억여원보다 7.33% 줄어들었고, 당기순이익은 718억여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813억여원 대비 11.73% 감소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10.10%에서 올해는 10.01%로 0.09%포인트 낮아졌다.

 

광주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워크아웃 졸업 시점을 앞두고 채권단과 불편한 기류가 형성되는 것은 좋치 않다"며 "노사가 힘을 합쳐 워크아웃 졸업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