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채널’이 유통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옴니채널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모바일을 하나로 연결해 소비자가 마치 한 장소에서 쇼핑을 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쇼핑혁명으로 불리는 옴니채널시대를 맞아 유통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IT·모바일 기술에 익숙해진 고객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넘나들며 쇼핑하는 쇼루밍족과 역쇼루밍족, 모루밍족 등이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31일 고객이 온라인몰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롯데마트몰을 리뉴얼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지하는 상품설명 POP, 상품 요리 레시피 POP 등을 온라인몰에서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과 동일한 행사 테마를 사용한다. 또 전단 행사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변경하고 클릭 한번으로 쉽게 구매 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개인별 구매 이력을 기반으로 자주 구매하는 상품과 롯데마트몰의 인기상품을 추천해줌으로써 개인별 맞춤 장보기도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했다.
GS25도 지난 9월25일부터 국내 편의점으로 처음 옴니채널 서비스를 시작했다.
GS25의 옴니채널 서비스는 누구나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편의점의 장점과 온라인 오픈마켓처럼 단축된 유통구조에 의한 가격 경쟁력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대형TV, 정수기, 비데 등 전문 매장이나 홈쇼핑 등에서 구매 가능했던 상품을 GS25에서 일반적인 상품과 똑같이 계산대에서 바코드 인식만으로 구매할 수 있다. 고객들은 전문매장 판매자의 상세한 설명이나 구매 권유 대신 GS25 매장에 비치된 모형상품 리플릿을 통해 해당상품의 설명과 구매조건 등을 확인하고 리플릿의 바코드를 계산대에서 인식함으로써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신세계는 지난 1월부터 상품검색부터 결제, 프로모션까지 통합해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 온라인 복합쇼핑몰 SSG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몰과 이마트몰에서 따로 취급하던 총 150만개의 상품을 한꺼번에 비교하고 동시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대폭 늘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신세계는 SSG닷컴을 통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는 SSG닷컴 전용 물류센터 확대 등 과감한 온라인 관련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옴니채널 구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만족감을 주는 중요한 과제”라며 “유통업체들은 쇼루밍, 역쇼루밍, 모루밍족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춘 옴니채널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옴니채널은 운용 사례는 해외 유명 유통업체에서 엿볼 수 있다. 존 루이스백화점은 매장 곳곳에 인터랙티브 스크린을 설치, 방문객이 제품 정보를 검색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메이시스백화점은 매장에 재고가 없으면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하고 매장에서 찾아가는 ‘서치 앤드 센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월마트는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와 수령을 매장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